"곽관용·호준석·김종혁 등 선거 개입 안 돼"
"전당대회 화합의 장 돼야…각별히 유의해달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5차 회의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6.27. xconfin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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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원희룡 후보 측에서 제기한 '당직자 중립 위반' 제소 건과 관련해 해당자에게 구두 경고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앞서 원 후보 측은 곽관용 전당대회 선관위원, 호준석 대변인, 김종혁 조직부총장 겸 당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대표, 송영훈 당 법률자문위원 등 4명을 제소한 바 있다.
서병수 선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해당자들에 대해 향후 중립성을 지켜줄 것을 구두로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선관위원장은 "송 법률자문위원의 경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되지 않아 심의를 하지 않았다"며 "곽관용, 호준석, 김종혁은 선관위원 혹은 당협위원장으로서 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신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최근 당권주자 간 네거티브 공세가 과열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서 선관위원장은 "전당대회는 화합의 장이 돼야 한다"며 "후보를 포함해 캠프에 종사하는 분들은 선거가 너무 과열돼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도 이런 점을 유의해 윤리위와 함께 공정한 선거가 되고, 또 흥행이 되는 와중에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선 과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선관위원장은 전날 이용구 당 윤리위원장을 만나 이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한다.
그는 "(윤리위는) 전당대회가 후보자들끼리 너무 과열돼서 진영 논리로 진전되고, 갈등 구조가 돼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전대가 되면 안 된다. 최고위가 만들어진다고 해도 갈등 구조가 지속돼 국민들을 걱정시키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 염려를 선관위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총선백서 발간 시기와 관련된 질의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언행은 우리 스스로가 가급적 자제하고 삼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전당대회 전에 발간하는 건 부적절하고 보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특정 세력의 책임 문제가 거론된다고 하니 그런 것들은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 않나"라며 "그런 우려를 많은 분들이 하고 있고 그걸 선관위가 인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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