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어대한? NO! 원희룡 당대표 100%…민심·당심, 천지차이"[터치다운 the300]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유튜브채널 '채널M' 정치시사콘텐츠 '터치다[the300]



"서울에 있는 A구에 당원 2000명이 있다고 치자. 수도 적고 느슨한 조직이다. 근데 경북 상주는 1만2000명이 있다. 수도 많고 단단한 조직이다. 영남은 시별로 당원들이 1만명을 왔다갔다 하는데, 여기서 조직적으로 우리 당을 위해 누굴 밀어야겠다고 해버리면 바람이 확 불어버린다. 뒤집어지는 건 한순간이다."(원희룡 캠프 이준우 대변인)

이 대변인은 2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원희룡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100% 확신한다"며 "당원들에겐 우리 정부는 우리가 책임을 지자는 민심이 밑에 단단하게 깔려 있다고 생각한다. 뭔가 잘못되면 고치거나 수리를 해야지 아예 허물어버리고 새로 짓자는 건 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채상병 특검법 동조해 당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단 것이다.

터치다운 더300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M'이 최근 론칭한 정치시사 콘텐츠다. 이슈터치 이번 회차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특집' 두 번째 주자로 원희룡 후보 캠프 이준우 대변인을 모시고 '배신의 정치 공세 주도하는 원희룡, 어대한 막을까'란 주제로 진행됐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변인은 한 후보의 출마선언이 30분 가까이 길었던 데 반해 원 후보의 출마선언이 짧았던 이유로 "한 후보는 본인이 출마하는 거에 대해서 본인도 납득하기 어렵다 보니까 내가 왜 출마하는지를 충분히 설득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길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 후보는 간단하다. '분열은 안 된다', '분열을 막자', '책임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 핵심 가치가 심플하기 때문에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용산의 오더를 받고 출마한 게 아니냐는 질문엔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의 오더는 아니고 굳이 정리를 하자면 '이심전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엘살바도르 특사 결과 보고를 하러 대통령실에 갔을 때 '누구누구누구(한동훈, 나경원, 윤상현) 출마한다더라' 얘기는 들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그 다음 말씀은 안 했는데 본인(원 후보)이 아마 느꼈을 것이다. 뭔가 대통령께서 아쉬운 면을 느끼는 것 같은데 내가 채워줄 수 있을까 고민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5월 원 후보와 한 후보가 만찬회동을 했을 당시에 대해서도 "서로 '안 나올 거지?' '그래 우리 나가지 말자' '우리가 왜 나가 지금' 이러면서 서로 안 나갈 걸로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원 후보는 계속 안 나갈 생각이었는데 한 후보는 여러 스태프들이 모여서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했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단 주장이다.

이 대변인은 원 후보의 '배신의 정치' 공세엔 "우린 '신뢰의 정치'라고 말하고 싶다. 우린 배신의 정치를 말한 건 아니고 신뢰의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신뢰를 갖는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는 게 목표이지 배신자를 배제하는 게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한 후보 비판에만 치중한단 지적엔 "야구로 치면 이제 1회 말 정도 됐다. 다 스케줄이 있다"며 "3명의 주자가 1등 주자 한동훈 후보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한동훈의 단점이 있는데 내가 그 불안감을 해소할 후보라는 걸 내세우는 게 심플하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 대변인은 '윤한 갈등'에 대해 "지방에선 당원들 중에 '에이 설마' 하시는 분이 되게 많다. 상식적으로 그럴 리가 없다는 것"이라며 "근데 지난 100일 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절 용산과 일절 소통이 없었고, 선거를 앞뒀으니 봉합하는 척은 했지만 그 이후 총선 끝나고 나서도 70일 동안 전화 한 통 없었다. 총 170일 동안 통화도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 대표가 되면 소통하겠다? 관계란 게 그렇게 안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가장 우려했던 2017년 박근혜 탄핵 사태가 재현되는 상황이 우려되는 것이다. 특검을 타고 올라가면 정치적 공세로 탄핵까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낮기 때문에 각을 세워야 당대표가 되기에 유리하다는 일각의 분석엔 "그런 전망에 기대서 망한 경우가 역사적으로 많다. 이회창 총재 시절 YS(김영삼 전 대통령) 화형식을 했다. 각 세우고 차별화해서 정권 창출하겠다는 게 이회창 전략이었는데 오히려 배신이 됐다. 이후 10년간(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정권 뺏겼다"고 했다.

그는 "봉합될 수 있는 그런 갈등이라고 안 보는 것"이라며 "170일 동안 충격적인 네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소통을 회피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당원투표와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와의 차이에 대해 "일반 여론조사는 당원이 아닌 사람도 지지층이라고 응답할 수 있다"며 "당심과 여론조사는 괴리가 굉장히 크다. 그래서 한동훈 캠프도 불안해하고 걱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엔 1강2중1약 구도라 생각했는데 이번주 안에 양강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양강(한동훈 원희룡) 1중(나경원) 1약(윤상현)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나경원 후보 입장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결선 가능성이 있는데 결선을 가면 비(非)한동훈 후보로 결집할 것"이라며 "나머지 3명 후보는 '분열 안 된다'는 입장은 다 똑같다. 당의 분열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