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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7.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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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그 인기는 표면적인 참고는 되겠지만 실제 투표 결과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어대한이라는 용어에 대해 "언론이 만든 것"이라며 "(당 대표 선거는) 당원들이 하는 투표인데 당원 명부도 없는 상태에서 일반 국민을 가지고 여론조사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적인 인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우리 당원들은 과연 이재명 거대 야당에 어떻게 맞설지, 아슬아슬한 당내 분열과 대통령과의 당정 관계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에 대해 가면 갈수록 진지하게 검토해 당 대표를 뽑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000만명 중에서 1000명 샘플, 그 중 실제 투표한 당원은 20명이나 10명밖에 안 들어가 있다"고 했다. 최근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해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이 '1강'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번 선거에는 당원 대사 여론조사가 80%, 국민 대상 여론조사가 20% 반영된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이 여권의 '레드팀' 역할을 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민심과 당내 쓴소리들에 대해 끝장토론을 가감 없이 하도록 한 다음 그 결과를 대통령께 제가 직접 전달해 드리겠다"며 "그 내용을 가지고 어떤 대안이 있을지 역시 끝장토론을 해 국민께 보고, 즉 피드백하는 그런 팀"이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한동훈 후보가 얘기한 건전한 당정관계하고 좀 비슷한 것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우선 신뢰가 있어야 한다. 지금 어설픈 차별화하면 신뢰가 회복이 안 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비상대책위원장 100일 동안 총선 이후 70일 동안 과연 (대통령과) 어떤 소통이 있었기에 관계가 이렇게까지 악화됐는지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한 워딩과 자신의 책임. 이 부분에 대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게 설명이 돼야 앞으로 잘 하겠다는 것을 믿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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