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전원회의 마친 김정은, 군수공장 시찰…"정밀화·고성능화 실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증산 투쟁 동음 세차게"…무기 수출 확대 독려

전원회의 후 첫 시찰, 하반기 '국방 및 경제 성장' 집중 시사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2일 국방공업기업소를 돌아보시었다"라고 보도했다.[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상반기를 결산하는 당 전원회의를 마치자마자 군수공장을 찾았다. 러시아 등에 대한 무기 수출 확대를 적극 독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2일 나라의 방위력 강화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 있는 국방공업기업소를 돌아보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당 공장의 구체적인 위치나 생산 물품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공장이 상반기 생산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증산 투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시찰에서 공장의 '지능화, 정밀화, 고성능화', 즉 현대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됐다며 이같은 방식이 다른 경제부문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수공장의 '생산성'이 뛰어남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의 국방공업의 도달한 현대화의 높이는 기계공업부문만이 아닌 인민경제 모든 부문이 딛고 올라서야 할 기준이고 목표"라면서 "경제부문의 모든 단위의 생산공정 현대화 사업을 정확히 조직·지도하기 위해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부터 철저히 학습하고 무장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이날 신문은 국방기업소를 "나라의 산업건축과 생산공정 현대화, 원림 녹화를 비롯한 생산문화, 생활문화 확립의 본보기 단위, 표준기업소"로 꼽기도 했다. 이 공장이 다른 공장이 지향해야 할 '모범사례'가 된다는 뜻으로, 앞으로 다른 공장 역시 이 공장을 기준으로 각종 환경이 꾸려질 것임을 시사한다.

김 총비서는 국방공업기업소의 혁명사적 교양실, '무인 흐름식 생산공정', 통합생산 지휘실은 물론 공장 노동자들의 숙소와 각종 후생시설도 살펴봤다.

김 총비서는 "생산 지휘의 정보화 수준을 부단히 갱신해 나가며 그 성과와 경험을 경제부문 전반에 신속히 확대 도입해야 한다"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군수공장 시찰 뒤 '중요 기계공장'과 의료기구 생산 공장을 돌아보는 등 군수 및 경제를 집중적으로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전원회의 직후 이같은 행보를 보인 것은 하반기 주요 과업이 군수사업 확대 및 경제 지표 성장에 방점이 찍혔음을 보여 준다.

이날 시찰에 고위 간부들은 물론 전원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각 군의 지휘관, 당 간부들이 대거 동행한 것도 이번 시찰이 전원회의 후속조치 이행을 강조하기 위해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계획을 확정하는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경제부문에서의 성과만 두드러지게 부각됐으며, 대외전략에 대한 언급이나 최고지도자의 '대외 메시지'는 없었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