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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러 무기 전문가 "미 에이태큼스 다 뜯어봤다…이제 비밀 없어"(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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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함미사일로 개발된 탄두 미사일에 장착돼"

"퓨즈 무력화한 뒤 연구 위해 폭발물 옮겨"

뉴스1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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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이창규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이 전면 해부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전문가들은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완벽히 조사했다"며 "이제 남은 비밀은 없다"고 자신했다.

연구에 참여한 전문가는 에이태큼스의 미사일 퓨즈 신관을 분석했다면서 "이 탄두는 대함미사일용으로 개발됐으며 이후 에이태큼스 미사일에 장착됐다. 우리는 퓨즈를 무력화한 뒤 연구를 위해 폭발물을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신관이 다중성분으로 돼 있었고 사용 상 안전을 고려해 설계가 복잡하게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문가들이 에이태큼스의 유도 및 비행 교정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기 전문가가 등장하는 2분짜리 영상도 올렸다.

전문가는 영상에서 에이태큼스의 부품을 소개하면서 "유도시스템에 세 개의 레이저 링 자이로스코프가 있다. 이걸로 미세 조정된 탄도 궤적을 유지한다"며 "GPS 안테나는 탄도 궤적의 1차 및 마지막 부분을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태큼스의) 미사일 시스템이 비행하는 작동 방식과 궤적 수정 기능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에이태큼스의 부품을 확보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뒷면에 부착된 레이블을 통해 해당 부품이 미국 앨라배마의 미군기지에서 왔음을 시사했다. 로이터 통신은 영상에 나온 부품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에이태큼스는 최대 사거리가 300㎞에 달하는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로 미국이 지난 4월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것은 불허하고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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