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점검하다 마약 운반책 의심되면 검찰에 통보
CCTV에 찍힌 마약운반책 |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검찰과 서울시가 마약범죄 단속을 위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내 17만대 폐쇄회로(CC) TV를 활용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노만석 마약·조직범죄부장은 2일 서울시 CCTV 안전센터를 방문하고 박진영 디지털도시국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검은 "검찰과 서울시 간 마약범죄 관련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수사기법 공유 등 마약범죄 억제를 위해 양 기관의 수사·행정 역량을 총결집하기로 했다"며 "총 17만대의 CCTV를 마약 유통 범죄 실시간 감시·단속에 활용하게 됨으로써 마약 유통범죄 차단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민 생활 안전 보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최근에는 마약 사범들이 마약류를 직접 만나 주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비대면 거래를 약속하고 우편함이나 실외기 등 주택가 곳곳에 숨겨두면 거래 상대방이 찾아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에 서울 각지의 CCTV를 통해 동향을 감시하고 마약 운반책이 특징적으로 보이는 행동 패턴 등이 발견되면 즉각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가 마약 관련 영상 145건을 제공한 결과 마약사범 16명을 검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서울시는 검찰에 CCTV를 신속히 제공하고, 검찰은 마약 수사관을 보내 관제 요원들에게 마약범죄의 감시 방법에 대해 교육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약사범 추적을 위한 영상 기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도 서울시의 협조를 얻기로 했다.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범죄 발생지수 등을 분석하는 '지능형 CCTV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검은 "주거 밀집 지역에서 이뤄지는 마약류 불법 거래를 철저히 감시·차단해 시민들의 안전 보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wa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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