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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원희룡 "한동훈, 채상병 특검 주장 철회해야…모두가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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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

김영삼-이회창, 노무현-정동영, 박근혜-김무성 갈등 거론

"극심한 갈등 없던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때는 정권 재창출"

"자신이 옳다는 생각 버리고 겸허한 태도로 역사의 교훈 받아들여야"

노컷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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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 후보는 2일 한동훈 후보에게 "지금이라도 채상병 특검 주장을 철회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날 원 후보는 본인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향해 "이제라도 채 상병 특검 주장을 철회할 수는 없나. 저는 지금이라도 철회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선택은 한 전 위원장 몫이다. 함께 가자. 그게 우리 모두 사는 길"이라고 적었다.

그는 "1997년 김영삼 대통령과 이회창 대표의 갈등은 한나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 이회창도 민심을 내세워 대통령과 차별화했다"며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의 갈등은 민주당을 10년 야당으로 만들었다. 정동영도 민심의 이름으로 대통령을 몰아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5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갈등과 2016년 총선 때 김무성 대표와의 갈등도 민심을 읽는 차이 때문이었다"며 "그 결과 총선 패배와 탄핵의 불행한 사태로 이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대통령과 당 대표의 갈등이 정권을 잃게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극심한 갈등을 빚지 않은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때는 정권을 재창출 했다"며 "제가 한 전 위원장이 위험한 길을 간다고 경고하는 이유다. 스스로 멈추지 못하면 당원들께서 멈춰달라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또 "한 전 위원장이 '진짜 배신은 정권 잃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에 대한 배신 아니냐는 질문에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는 말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국회 의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잃었기 때문에 일어난 불행한 사태'라고도 했다"며 "그러나 역사적 진실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겸허한 태도로 역사의 교훈을 받아들인다면 당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옳은 길을 갈 수 있다"며 "대통령과의 관계가 쉽게 저버려도 되는 그저 개인간의 사적 관계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치와 권력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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