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나 재판없이 구금 후 석방…'이' 주장에 의문 제기 가능성
석방된 55명, "고문받았다" 주장…석방 반대 비난속 정치적 소란
[가자시티=AP/뉴시스]이스라엘 군인들이 지난해 11월22일 가자지구 가자시티의 알 시파 병원 지하에서 발견된 터널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1일 하마스의 지휘소로 사용됐다는 혐의로 어떤 기소나 재판도 없이 7개월 간 구금해온 가자지구 시파 병원의 모하메드 아부 셀미아 병원장을 석방했다. 그는 자신과 다른 수감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2024.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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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유니스(가자지구)=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이스라엘이 1일 하마스의 지휘소로 사용됐다는 혐의로 어떤 기소나 재판도 없이 7개월 간 구금해온 가자지구 시파 병원의 모하메드 아부 셀미아 병원장을 석방했다. 그는 자신과 다른 수감자들이 가혹한 환경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말했다.
셀미아의 석방은 과밀 수용소 공간 과밀화로 인한 공간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스라엘 정부 각료들과 야당 지도자들이 그를 계속 수감해야 한다고 비난하는 등 정치 전반에서 소란을 일으켰다.
석방에도 불구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시파 병원을 이용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셀미아는 그러한 비난을 시종 부인했으며, 그가 기소나 재판없이 석방됨에 따라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아부 셀미아는 54명의 다른 팔레스타인 억류자들과 함께 풀려났는데, 그들 중 다수는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1월 하마스가 시설 내부에 정교한 지휘통제센터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시파 병원을 급습했었다. 아부 셀미아와 다른 병원 직원들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며 이스라엘이 환자들과 피난민 수천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시파 병원 외에도 가자지구의 다른 병원 몇 곳도 비슷한 혐의로 급습, 가자지구의 병원들이 의료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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