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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세계로 나가 기회 찾자"…314만 K-여성기업인 모여 '결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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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여경협, 서울서 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 개최

오영주 장관 "여성기업 글로벌 진출 적극 뒷받침할 것"

뉴스1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이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여경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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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314만 여성기업의 최대 축제인 '여성기업주간'이 서울에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의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주제 영상으로 시작한 여성기업주간 개막행사는 미래여성경제인들이 준비한 퍼포먼스로 '화룡점정'을 이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는 1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제3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을 개최했다.

여성기업주간은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12조의3을 근거로 매년 7월 첫째 주 개최되는 법정 주간이다. 이 기간 여성기업에 대한 국민적 위상과 관심을 제고하고 기업인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전국 19개 지역에서 △판로·공공구매 △소통·정책 △창업·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기회를 여는 K-여성기업'으로 삼아 내수에서 성장한 여성기업이 더 큰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세계 무대로 진출한다는 주제에 맞게 개막 행사에는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대표(17개국), 주한 여성 외교관(25개국) 등의 인사가 자리를 빛냈다.

행사의 주인공인 수출 여성기업인과 여성기업근로자, 젊은 벤처기업인, 미래여성경제인(학생) 등 400여 명도 참석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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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중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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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행사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의 진출을 꿈꾸는 여성기업들의 희망'을 담은 주제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영상에 이어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공유했다. 오 장관은 여성기업의 세계무대 진출을 정책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장관은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은 여성 기업들이 내수를 넘어서 글로벌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과감히 도전하는 여성 기업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또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수출지원 사업에 가산점을 주고 맞춤형 수출 지원 제도를 안내해 정보의 부족 문제도 함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지원과 함께 여성기업인들에게 불리한 차별적 관행 그리고 제도를 없애는 노력도 병행해 여성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중기부가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ABREU 브라질 대사 등의 격려사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한 여성기업인들에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여성기업인들의 작은 움직임에서 시작된 열정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여성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국회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세희 의원도 "스스로도 35년간 현장을 누빈 여성기업인 출신이다. 여성기업인이 안고 있는 고민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열악하나마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여성기업인)분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등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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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여성기업주간' 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 News1 이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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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기업을 응원하는 격려사 퍼레이드가 뒤에는 우수한 모범 여성 기업인에게는 금탑훈장 등 총 13점 규모의 정부포상 수여도 함께 진행됐다. 금탑 수상자는 가업승계 후 해외 시장 진출 등으로 매출을 많이 증가시킨 '고문당인쇄'의 장선윤 대표다.

피날레 무대는 미래여성경제인과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이 꾸몄다. 다문화어린이합창단은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처럼 여성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뭉게구름'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두 번째 곡은 여경협 미래경제인육성사업에 참여하는 수원여대 학생들과 합창단이 함께 꾸몄다. 이들은 'I have a dream'이라는 노래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역경이라도 이겨내자는 포부를 전했다.

이경한 여경협 회장은 "여성기업은 국가 경제발전과 사회문제 해결의 핵심 열쇠다. 지금은 ‘세계’를 향해 더 큰 도전을 해야 할 때"라며 "이미 화장품, 식품, 패션 등 여성기업 특화제품이 세계에서 주목받으며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자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뚝 서기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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