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케이 등 이른둥이 지원, 저출산 극복 위해 힘 보탠다

통계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이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인구 절벽 수준의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른둥이의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임신 37주 미만 또는 2.5kg 미만으로 태어난 신생아를 이른둥이라고 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1,500만 명의 아기가 이른둥이로 태어나고 있으며 그 숫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른둥이 출산의 원인으로는 다태아 임신, 감염, 당뇨병 및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의 경우 저출산에 따른 산모의 노령화 및 임신 합병증 증가, 난임 증가와 이에 따른 인공 임신술에 의한 다태아 증가, 조산 등이 이른둥이 출산의 원인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국가기관에서는 이른둥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민간 후원 기관을 통해 경우에 따른 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양육에 필요한 비용과 물품도 대상에 따라 차등 지급받을 수 있다. 거주지의 읍, 면, 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른둥이로 출생 후 또래보다 작고 발달 지연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재활을 시작하여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발달검사, 재활치료 및 교육비 지원도 받아볼 수 있다.

기업에서도 이른둥이 지원에 대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육아용품 브랜드 마더케이에서는 출생 후 치료를 위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이른둥이에게 모유를 원활하게 전달하기 위한 초유 저장팩을 지원하고 있으며, 유한킴벌리에서는 이른둥이에게 맞는 초소형 기저귀를 별도로 제작하여 무상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신증권 또한 이른둥이 치료비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등 이른둥이에 대한 기업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육아용품 브랜드 마더 케이 대표는 "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생아 중 이른 둥이 비중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저출산 시대에 모든 신생아는 소중하고 귀하지만 출생 이후 2-3년간 집중적인 케어가 필요한 이른둥이에 대해서는 더욱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당사에서도 이른 둥이 가정에 힘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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