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 빅테크 CEO와 'AI 글로벌 네트워크' 구체화
6월 미국 출장길에 오른 최태원 회장이 미 워싱턴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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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아마존,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에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4월부터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AI 협업 방안을 찾았는데 이번에는 거대언어모델(LLM), 산업용 AI 등 구체적 AI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등과 만난 사진을 올리고 "AI 반도체 최전방의 거인들이 엄청난 힘과 속도로 세상을 흔들 때 우리도 백보 천보 보폭을 맞춰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과 아마존이 함께 만든 앤트로픽, SK하이닉스와 인텔이 함께하는 가우스랩스처럼 우리나라 유니콘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6월 마지막 주 미 워싱턴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재시 CEO와 만나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이어 새너제이의 인텔 본사에서 겔싱어 CEO를 만나 반도체 분야에서의 손잡을 방법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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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4월 엔비디아를 시작으로 세계 AI 산업을 이끄는 '빅테크' 리더들을 잇따라 만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 기회를 찾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6월 22일 미국 출장길에 나선 최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등 현지 정보기술(IT) 업계 인사를 만나 SK와의 AI 협업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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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최 회장은 지난달 28, 29일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2026년까지 80조 원의 재원을 마련해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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