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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한·베트남 기업인 한자리에…"내년 양국 교역 1천억달러 달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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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양국 정재계 인사 530여명 참석

베트남 총리 "행정간소화·규제개선 노력"…안덕근 산업장관 "교역·투자 확대"…

연합뉴스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있다. 2024.7.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김아람 기자 = 한국과 베트남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전환, 공급망 협력 등 분야에서 투자와 교역을 확대하기로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양국 관계가 지난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에 따라 투자·교역을 확대하고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등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또 대한상의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경제계를 대표해 포럼을 주관했다.

아울러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희범 부영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등 베트남 투자 의향 기업인 35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민 찐 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와 류 쭝 타이 베트남 밀리터리 뱅크 회장, 응우옌 타잉 흥 소비코 사장 기업인 등 180여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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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하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7.1 pdj6635@yna.co.kr



조현상 경제협력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에게 아주 중요한 경제 파트너가 됐다"며 "특히 양국 관계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면서 두 나라는 어느 때보다 두터운 우정을 다지고 있으며, 교류의 깊이와 폭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글로벌 경제 환경은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에 서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당면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하는 전략적 동반자이며, 함께 찾은 해법은 곧 양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덕근 장관은 환영사에서 "올해는 양국 수교 32년이 되는 해로 이제 양국은 새로운 30년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2030년 양국 교역액 1천500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교역과 투자를 한층 더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팜 민 찐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인 내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 1천억달러 달성 목표를 새롭게 설정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양국의 경제 산업 역량과 잠재력을 고려할 때 중간재뿐 아니라 소비재, 문화 콘텐츠 등으로 교역과 투자 범위를 넓히고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프로젝트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은 함께 한·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 개소를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광물 자원에서 소재와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촘촘하고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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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7.1 pdj6635@yna.co.kr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한국은 베트남에 투자하는 146개 국가 중에서 1만여개 프로젝트에 총 8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최대 투자국으로,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국기업의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첨단기술, 전자, 반도체, 인프라 구축, 신재생에너지, 생명공학, 전문인력 양성 등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해 향후 양국 간 무역 규모가 1천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간소화와 규제 개선 등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SK, 포스코, 효성 등 19개 한국 기업·기관과 18개 베트남 기업·기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업무협약(MOU) 23건이 체결됐다.

협약으로 첨단에너지, 재생에너지, 반도체, 철강, 바이오 등 산업 분야에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AI), 교육, 마케팅 등의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베트남이 직면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을 돌아보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 공급망·에너지 협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이 양국의 경제협력을 보다 다변화·고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내 기업이 베트남에서 안정적으로 기업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베트남 산업·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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