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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北 탄도탄 2발 중 1발은 청진 앞바다로…1발은 내륙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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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 일대서 120여㎞ 동북 방향은 내륙, 피해 가능성 배제 못해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이 김일성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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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허고운 기자 = 북한이 1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닷새 만에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쯤과 5시 15분쯤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다.

첫번째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은 600여㎞를 비행해 함경북도 청진시 앞바다(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 SR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번째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를 비행했다. 사거리만 봤을 땐 근거리(CRBM) 또는 SRBM으로 추정되며, 발사 실패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연 일대에서 120여㎞ 동북 방향은 평양시 등 북한 내륙이기 때문에 이번에 발사가 실패한 것이라면 관련 피해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14일 장연 일대에서 발사한 SRBM 2발은 서부전선 미사일부대의 구분대(대대 이하 부대를 일컫는 북한말) 교육 목적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시범사격훈련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SRBM은 620㎞ 비행 뒤 동해상에 탄착했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였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린 건 지난달 26일 이후 5일 만이다. 당시 북한은 다탄두 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한미는 북한 미사일이 초기 상승 단계부터 불안정한 비행을 하다 공중 폭발했고 북한 주장은 과장·기만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27~29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3국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시위성 무력도발일 수 있다.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은 같은달 3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배포한 공보문에서 프리덤 에지를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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