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로켓 공격도
이란 개입 가능성 촉각
레바논 남부 이아타 알 샤브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이스라엘 공습에 무너진 건물 옆을 지나고 있다. 아이타 알 샤브(레바논)/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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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에 이스라엘군 다수가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북부에서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군인 18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폭발물이 실린 드론 한 대가 메롬 골란 지역을 강타해 18명이 다친 것”이라며 “중상자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또 “헤즈볼라는 베이트 힐렐 지역에 로켓을 발사했다”며 “발사체가 떨어졌지만, 부상자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전면전까지 언급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곳곳을 공격하고 있고, 헤즈볼라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로켓,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전선에 배치하고 있다고 TOI는 전했다.
주변국들도 긴장하고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현직 외교관들을 인용해 “미국, 유럽, 아랍 중재자들은 헤즈볼라에 이스라엘 공격을 줄이고 중동 전쟁에서 빠지라고 경고했다”며 “국내 정치에 집중하고 있는 이란은 지금의 전쟁을 원치 않는 듯 보이지만, 헤즈볼라를 하마스보다 더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있는 만큼 현 상황에 끌려들어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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