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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장마·폭염엔 손님 보기 더 힘들어요"…소상공인·전통시장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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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전망지수(BSI) '동반 하락'

BSI 57.9으로 전월 比 5.9p 감소…"소비 위축 우려"

뉴스1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거리에서 한 상인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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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여름 장마와 폭염이 번갈아 지속되는 가운데 7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전망지수(BSI)는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로 나란히 하락했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4년 6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상공인 전망 BSI는 57.9로 전월 대비 5.9p(포인트), 전통시장 BSI는 47.6으로 15.4p 하락했다.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는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전망 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정보 제공하기 위한 자료다.

BSI는 사업체의 실적과 계획 등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경기 예측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일 경우 '경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의미이며 미만이면 '악화했음'을 의미한다.

소상공인(45.1%)과 전통시장(44.6%) 모두 전망 경기 악화 사유로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그 외 소상공인들은 날씨와 계절성 요인(18%)과 비수기 영향(14.1%)이 있으리라 우려했다. 전통시장에서도 날씨와 계절성 요인(22.2%)과 유동인구 및 방문 인구 감소(11.9%)를 전망 경기 악화 사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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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경기동향 체감 및 전망 추이 (소진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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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업종별 전망 BSI를 보면 모든 업종에서 전망 BSI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15.4p↓)과 음식점업(11.5p) 순으로 하락 폭이 크다.

소상공인 지역별 전망 BSI도 모든 지역에서 전월 대비 감소했다. 경북이 17p, 제주가 16p, 울산 13.5p 등 하락폭이 컸다.

부문별 BSI를 보면 소상공인은 비용상황(11.3↑)이 전월보다는 호전될 것이라 봤지만 구매고객수(10.3p↓)나 판매실적(10.2p↓)에서는 상황이 나빠지리라 봤다.

전통시장 업종별 전망 BSI 역시 모든 업종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가정용품(20.3p↓), 가공식품 및 의류신발(20.1p↓) 등이 크게 하락했다.

전통시장 지역별 전망 BSI도 전북(27.5p↓)과 부산(24p↓)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BSI가 전월 대비 하락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부문별 BSI는 전통시장에서도 역시 비용상황(11p↑)은 개선되리라 봤지만, 구매 고객 수(17.1p↓), 판매실적(14.5p↓)은 나빠지리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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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이 선풍기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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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체감 BSI에서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의견이 나란히 악화로 모아졌다. 소상공인의 6월 체감 BSI는 57.3으로 전월 대비 7.1p 하락했고 전통시장은 45.3으로 전월 대비 11.2p 떨어졌다.

소상공인 업종별 6월 체감 BSI는 교육 서비스업과 부동산업이 각각 2.4p, 0.4p 높아졌으며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개인 서비스업은 11.8p 떨어졌다.

전통시장 업종별 6월 체감 BSI는 △수산물(20.3p) △가공식품(17.6p)을 비롯한 모든 업종에서 하락했다.

한편 소진공은 조사를 위해 매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전통시장 1300곳, 소상공인 업장 2400곳의 총 3700곳의 표본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하고 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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