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의료체계 붕괴로 인해 중증·응급 진료 장비가 부족한 아동병원이 3차 병원에서 해야 할 소아응급실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회원 아동병원 50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 아동병원 90%가 소아응급실의 대체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에 구급차로 들어오는 응급 환자 수가 5명 이하라고 답한 경우는 56%였고, 6명에서 10명 사이는 22%, 11명에서 15명이 4%였고, 16명 이상도 6%나 됐습니다.
아동병원 한 곳은 구급차로 이송된 소아 응급 환자가 120명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또, 아동병원 10곳 중 7곳은 소아 응급환자를 소아응급의료센터 등 상급종합병원에 전원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병원협회는 대형병원에서 소아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전반적인 소아의료체계가 붕괴하면서, 응급·중증 진료 시스템이 구축돼있지 않는 아동병원이 소아응급실 역할까지 맡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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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아동병원협회는 회원 아동병원 50곳을 설문 조사한 결과 아동병원 90%가 소아응급실의 대체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한 달에 구급차로 들어오는 응급 환자 수가 5명 이하라고 답한 경우는 56%였고, 6명에서 10명 사이는 22%, 11명에서 15명이 4%였고, 16명 이상도 6%나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