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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스라엘, 가자에 ‘섬’같은 독립 구역 조성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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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소식통 인용 보도…고립 장기화는 문제점

가자지구 전후 관련 다양한 구상 제기

뉴시스

[자발리야=신화/뉴시스]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민간인 대비를 위한 ‘섬’이나 ‘버블’같은 독립적 구역을 조성하는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에 설치한 그늘막 안에 모여 앉아 식사하는 모습.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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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민간인 대비를 위한 ‘섬’이나 ‘버블’같은 독립적 구역을 조성하는 사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와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고, 잔여 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와 군이 전후 가자에 하마스와 무관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임시거처를 만드는 구상, 이른바 ‘버블 계획(bubble plan)’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구상은 퇴역군인과 정보 장교, 싱크탱크, 학계, 정치인으로 구성된 비공식 그룹뿐만 아니라 군 내부 토론에서도 나왔다.

이런 구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런 구역은 가자지구 북부에 마련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초기에) 이스라엘이 해당 구역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구호품을 배분하고, 이후 미국과 아랍 국가들이 그 과정을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스라엘의 하마스 잔여세력 소탕작전이 장기화될 경우, 버블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고립도 장기화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전후 가자지구의 상황에 대해 다양한 구상이 제기되고 있다.

집권여당 리쿠드당은 가자 주변에 방어선을 만들고 이를 가로지르는 2개의 회랑을 만들어 이스라엘 군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기습공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상을 지지하고 있다.

아울러 일부 이스라엘 싱크탱크는 '이스라엘의 완전한 가자 점령'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단체 ‘마인드 이스라엘’은 새 팔레스타인 통치기구 창설을 위해 미국과 아랍국가와의 협력을 주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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