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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HS효성' 출범…조현상 "가치창출을 최우선 DNA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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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식 대신 창사 첫 타운홀미팅

이해관계자 위한 '가치경영' 시동

효성그룹에서 경영 분리된 HS효성그룹이 공식 출범했다. 그룹을 이끄는 조현상 부회장은 "가치 창출을 최우선 DNA로 삼아 함께 성장해나가는 '가치경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가운데)이 27일 타운홀 미팅서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제공=HS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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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은 지난 27일 출범 첫 공식 행사로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열고 임직원 10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의례적인 출범식 대신 서로 소통함으로써 밝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조 부회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조 부회장은 평소 즐겨 입는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참석,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에 나섰다.

조 부회장은 "우리는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우리 HS효성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며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캐치프레이즈로 소개했다.

임직원들은 세계 각지 사업장에서 회사의 비전, 인사제도, 조직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질문했고, "회사가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것 같다", "평상시 유머 감각과 회사의 방향성을 명확히 전해줬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HS효성은 타운홀 미팅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경영진들과 구성원들 간에 격의 없는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맛집 투어 등 소통 플랫폼과 사회공헌활동 등 여러 소통 채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HS효성은 출범에 맞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봉사활동으로 진행했다. 지난 28일 HS효성 나눔봉사단장인 조현상 부회장과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 더 클래스 등 임직원 30여명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방문해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토마토 등 농작물을 수확하고, 가공, 포장 등을 함께했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첫 외부 행사를 우리보다 남을 위해 시작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HS효성은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으로 구성됐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 더 클래스, HS효성 토요타, HS효성 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신설 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곳으로, 임직원은 1만여명에 달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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