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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잼파파는 돈이 된다?'...김혜경 이어 이재명 책 베스트셀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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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사진=이재명 대표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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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과거 출간한 책이 갑자스레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전 대표가 최근 변호사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글이 퍼지면서 이른바 ‘개딸’을 중심으로 책 구매에 나선 것이다. 김 여사가 쓴 『밥을 지어요』가 먼저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데 이어 이 전 대표가 쓴 책들까지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중이다.

30일 교보문고 주간(6월 23~29일)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김 여사가 2018년 출간한 『밥을 지어요』가 올랐다. 알라딘 6월 4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김 여사의 책이 종합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구독자 100만 명을 보유한 진보 성향 유뷰트 채널 ‘새날’은 25일 커뮤니티에 “일주일에 3~4번 재판에 나가는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라면서 “정치 검사들의 말도 안 되는 증거 없는 정치적 기소. 이재명 대표는 묵묵히 견디며 재판을 나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책 구입을 통해서라도 도웁시다”라면서 “최근에 눈물을 보였다는 김혜경 여사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며 책 구매 링크를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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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6월 23~29일 ‘정치/사회’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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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의 책이 화제가 된 이후 이 전 대표가 쓴 책들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고 있다. 6월 23~29일에 집계된 교보문고 ‘정치/사회’ 분야 주간 베스트셀러 2위에는 이 전 대표 자서전인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2022년)가 올랐다. 뒤이어 3위에는 『이재명의 굽은 팔』(2017년)이, 4위엔 『이재명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2021년)가 차지했다. 15위에는 2010년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성남시장 출마 예비후보 당시 출간했던 『고난을 통해 희망을 만들다』가 올랐다.

이 전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도서 구매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지지자는 “다정하게 한 권씩”이라며 이 전 대표와 김 여사 책을 모두 구매한 인증한 글을 올렸다. “어제 주문했는데 배송이 늦는대요!”, “이장님 책 읽으며 위로 받을래요” 등의 글이 줄을 이었다.

이 같은 팬덤 현상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27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나와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재명) 당 대표님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라며 “제가 왈가왈부 평가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지지자가 ‘딸’을 자처하고, 대표를 ‘아버지’라고 칭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표의 부인까지 추종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글자 그대로 ‘어버이 수령체제’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투데이/이난희 기자 (nancho09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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