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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경제 발전 장애물 지적…北전원회의 이틀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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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발전 20×10' 등 대내정책 추진 속도 불만족 가능성

연합뉴스

'노동당 전원회의' 주재하는 북한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석 아래 상반기를 결산하고 대내외 정책 방향을 다듬는 노동당 전원회의에 들어갔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전날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2024.6.2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경제 발전에 장애가 되는 문제들을 지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2일차 회의가 진행됐다며 김 위원장이 "2024년도 상반년 기간 당 및 국가정책집행에서 이룩한 성과들과 그 요인, 경제 전반을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궤도에 올려세우는 데서 장애로 되는 일부 편향적 문제들을 지적"하는 중요 연설을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하반기 사업 중심 방향과 당면한 정책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령적인 과업을 밝혔다.

그러나 통신은 김 위원장 연설의 구체적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이번에 소집된 전원회의는 올해 상반기 대내외 성과를 결산하고 하반기 각종 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하는 성격이 강하다.

김 위원장이 전원회의에서 경제 발전 장애물을 지적했다고 한 만큼 '지방발전 20×10 정책' 등 올해 그가 역점을 둔 사업의 추진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전국 인민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고자 마련됐으며 지난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처음 제시했다.

통신은 전원회의 참가자들이 김정은 동지의 연설을 경청하며 의정 토의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전원회의가 계속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전원회의는 지난 28일 시작됐으며 총 5개의 의정이 상정됐으나 회의에 상정된 안건이 무엇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전원회의는 북한과 러시아 간 사실상 군사동맹으로 평가받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조약'을 체결한지 얼마되지 않아 열려 주목된다. 구체적인 북러 협력 확대 방안 등 후속 조치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노동당 전원회의는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내외 주요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기구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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