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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전여친 낙태 논란' 허웅 "이선균 본 사건과 무관, 언급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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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부산 KCC 허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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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31·KCC) 측이 전 여자친구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고(故) 이선균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필요한 언급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허웅의 에이전시인 키플레이어에이전시는 29일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고 이선균 님 및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허웅은 소속사를 통해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다.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고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허웅 측은 지난 27일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허웅 측은 최근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허웅은 A씨와 2018년 12월부터 만나기 시작해 2021년 12월 결별했으며, 교제 기간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으나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신한 A씨에게 책임을 지겠지만 결혼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A씨의 협박이 시작됐다고 했다.

허웅 입장에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자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가 두 차례 임신했을 때마다 결혼하려 했다”고 재차 입장을 냈다.

A씨는 임신 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또 “임신중절을 두 번 하는 동안 허웅은 결혼 언급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첫 번째 임신중절이 임신 약 22주차에 이뤄졌다며 “신체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컸다.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임신에 대해서는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절대 원치 않는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져 재차 임신이 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임신중절 수술 이후 3억원을 요구했다는 허웅 측 입장에 대해선 “임신 당시 임신중절 대가로 허웅이 먼저 제시한 금액인데 (당시) 이를 거부했었다”면서 “허웅이 임신중절 이후 계속 책임을 회피해 먼저 그가 제시한 금액이 생각나 홧김에 말한 것이지 이후 돈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의사는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나는 최소한의 양심과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는데 허웅과 그 가족은 개인적인 고통을 언론에 알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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