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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바이든-트럼프 첫 TV 토론…미 유권자들 평가는 "트럼프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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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은 워싱턴 연결해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첫 토론은 트럼프의 판정승이라는 평가가 많은데, 가장 큰 이유가 뭐라고 봐야 합니까?

<기자>

네, 바이든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고령 논란을 불식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더 키운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보입니다.

쉰 목소리에 종종 기침을 했고요, 순간 말을 잇지 못해 당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그 틈을 이용해서 바이든의 어눌한 말투와 인지력을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코로나19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우리는 마침내 메디케어로 이겨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웅얼거려서) 말 끝 부분에 바이든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도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를 것 같아요.]

토론이 끝난 뒤 바이든 측은 그가 감기에 걸렸다고 설명했지만, 4년 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28일) TV 토론을 지켜본 미국 유권자들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CNN이 토론 직후 조사를 했는데요, 트럼프가 잘했다는 응답이 67%로 바이든 보다 2배가 넘었습니다.

한 민주당 전략가는 뉴욕타임스에 바이든이 사퇴 요구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고요, 소셜미디어에는 '조를 교체하자'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민주당은 다른 대선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사퇴 요구에 대한 질문에 "NO"라고 답하면서 거짓말쟁이와 토론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뭔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보이는데 다음 토론은 그럼 언제 열리나요?

<기자>

네, 다음 토론은 9월 10일 ABC방송 주최로 열립니다.

민주당은 8월에 시카고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하는 전당대회를 열 예정인데, 이번 토론 후 실제 바이든의 지지율 하락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민주당 내 후보 교체론 양상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 "트럼프 승리, 바이든 참패"…후보 교체론까지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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