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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허웅이 낙태 강요…중절수술 직후 성관계 요구" 전 여친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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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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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허웅(부산 KCC)으로부터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등의 혐의로 고소당한 전 여자 친구 A 씨가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라며 폭로를 쏟아냈다.

28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는 "지인의 소개로 허웅을 처음 만났다. 당시 허웅은 제대를 앞둔 군인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도 허웅은 술에 취해 스킨십을 시도하려 했다. 이날 집으로 도망간 기억이 난다"며 "몇 달 뒤 사과하고 싶다면서 연락이 왔고 이후 만남을 가지면서 교제가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허웅과 연인 관계였던 A 씨는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A 씨는 "두 차례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며 "수술 당일 동의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같이 동행한 것은 맞으나 이후 치료나 관리는 모두 혼자 감당했다. 수술비는 허웅이 지출했으나 이후 모든 진료비는 나 홀로 지출했다. 모든 것은 자료로 남아있다"고 했다.

당시 허웅이 원주DB 소속으로 활동할 때였다는 A 씨는 "수술은 허웅의 스케줄에 맞춰야 했고, 그의 숙소가 원주에 있었고 그가 모 병원을 특정해 데려갔다"고 말했다.

또 "허웅은 나와의 연애 초창기에는 나의 이니셜을 운동화에 새기고 경기를 뛸 정도로 공개 열애를 본인이 원했고 농구팬들은 나를 이미 알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이었다"며 "하지만 그가 방송 및 유튜브 촬영 등 방송계에서 활동하면서 180도로 심하게 변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웅은 임신 중, 그리고 임신 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 수술을 받은 뒤 담당 의사는 나와 허웅에게도 수술 직후 성관계를 하면 임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니 성관계를 자제하라는 말을 했으나 허웅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첫 수술은 임신 22주 차에 진행됐다고 밝힌 그는 "신체의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컸다.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며 "허웅은 임신중절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겠다고 했고 수술 직후에도 강제적으로 관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A 씨는 "허웅은 결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했다.

급기야 A 씨는 첫 수술 이후 허웅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고, 다른 남성과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안 허웅은 자살을 암시하고 A 씨 주거침입 등 스토킹 행위를 지속했다.

두 번째 임신은 허웅과 잠시 이별한 상태에서 결코 원치 않은 성관계가 강제적으로 이뤄지면서 재차 임신이 된 것이었으며, 충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도 했다.

A 씨는 "나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계와 두 차례의 임신 중절수술에 대한 최소한의 양심가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다"며 "오래된 팬들이 나를 알 정도로 허웅과 나는 진실된 연애를 했다. 하지만 그와 그의 가족들은 나를 공갈미수범, 마약사범으로까지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허웅과 그의 가족들은 임신중절 수술이라는 개인적인 고통을 언론에 알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허웅은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마저 어기고 거짓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고 했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 26일 발표한 첫 입장문에서 임신한 A 씨에게 책임을 지겠지만 결혼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A 씨의 협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책임 회피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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