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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HDC현산,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신성장동력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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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30%대 강세를 보이며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올 하반기 착공 예정으로, 사업비가 총 4조5000억원 규모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임대주택과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등 대규모 운영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5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선비즈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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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 서울과 수도권에서 복합개발 사업들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자체 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신성장동력뿐 아니라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7206억원을 기록했다. 연초에 밝혔던 연간 전체 수주계획인 4조8529억원의 35% 이상을 1분기에 달성한 것이다. 2분기에는 2573억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지인 대전 가양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는 등 수주 목표를 채워가고 있다.

올해 분양물량 역시 순조로운 흐름이다. 올해 상반기는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 대구범어아이파크 등 8개 단지에서 3600여 가구를 분양했다.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했고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3대 1을 기록했다. 지방 사업지인 대구 범어 아이파크에서는 82가구 분양에 1370명이 몰리며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천안성성5·6지구 등 1000여 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들을 분양해 연간 총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우발채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순차입금을 축소하는 등 재무지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1조5000억원 가량의 도급사업 관련 우발채무 가운데 미착공 사업지는 3495억원에 불과했다. 이중 상당수가 올해 분양 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앞두고 있다. 80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의 PF 보증은 모두 본 PF로 전환 및 연내 착공 예정이다. 연말까지 미수채권 회수 등을 통해 순차입금도 5000억원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질적, 양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를 두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8개 증권사의 HDC현대산업개발의 목표주가는 2만4188원이다. 현재 주가가 1만8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약 35% 가량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장기투자자인 국민연금 역시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추가확보에 나섰다. 국민연금이 올해 지분을 추가 매수한 종목들 가운데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유일하다. 지난 1월 HDC현대산업개발 지분 1.06%를 매수한 데 이어 5월에도 1.01% 추가 확보했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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