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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野, '탄핵 청원' 37만명 돌파에 '尹 탄핵'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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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채상병 사건 외압' 성난 민심 폭발시킨 기폭제"

혁신당 "尹-닉슨 행로 닮아…종착지도 다르지 않을 듯"

아이뉴스2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참전영웅 초청 위로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5.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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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야당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 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는 국민 청원이 37만명을 돌파하자 '윤 대통령 탄핵' 분위기 형성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 따르면,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 대해 37만 5587명이 동의했다. 이미 상임위 회부 기준인 5만명의 동의를 넘어선 만큼, 해당 청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야당은 이번 청원이 성난 민심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에 직접 개입한 흔적과 정황을 지울 수 없을뿐더러 김건희 여사가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덮을 수 없는 만큼, 이는 오히려 성난 민심을 폭발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에 동의하신 국민이 35만명을 훌쩍 넘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며 "하루 사이에만 15만명이 청원에 동참했는데, 이 속도대로라면 조만간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고 했다.

또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불법적 방송 장악 쿠데타가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더 키우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독재자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똑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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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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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분노가 턱 끝까지 차올랐다"고 평가했다.

황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지 10년이 채 안 됐는데,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은 30만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했다"며 "또 한 번 대통령 탄핵이 거론되는 것은 분명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대로라면 미래에 더 큰 불행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갈수록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더 쌓여가고 있다"며 "'채상병 특검법'에 열 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때만 해도, 본인의 수사외압 수사만 막는 줄 알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윤 대통령을 덮은 더 험한 것이 튀어나온다"고 꼬집었다.

황 원내대표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재임 중 사임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을 언급, "최고 헌법기관으로서 국민 안위와 국가 이익은 뒤로하고 사익을 위해 습관성 권력 남용을 저지른 닉슨과 윤 대통령의 행로는 닮아있다"며 "같은 길을 걸어간다면 종착지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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