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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북한, 상반기 결산 전원회의 개최 코앞…"쟁취한 성과 증폭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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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방 부문 성과 선전…'6월 하순' 연다고 한 뒤 개최 공식보도는 없어

'정세 변동에 기민하게 대처'…대외·대남 전략 관련 발표 예상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해 6월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8기 8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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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상반기를 결산할 '전원회의' 개최를 앞두고 성과를 자찬하며 승리 분위기를 고취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노동당은 백절불굴의 투쟁으로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기를 열어나가는 혁명적 당이다' 제하 기사를 통해 "이번 전원회의는 완강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쟁취한 유리한 형세와 국면, 값비싼 승리와 성과들을 더욱 확대하고 계속 증폭시키는 투쟁과 전진의 회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정치국 회의를 통해 이달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소집을 결정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국가사업 방향과 제반 과업들의 성과적 집행을 위해 상반기 사업의 실태를 중간 총화(결산)하며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 개최된다.

신문은 이번 회의가 "문명 부강한 강국의 내일을 향해 전진하는 전 인민적 대진군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주는 중요한 정치적 계기로 될 것"이라면서 "변천하는 혁명 정세에 대처해 우리의 전진 방향과 비약의 해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경제 및 국방 분야의 성과도 자찬했다.

신문은 "12개 중요 고지를 비롯한 경제건설의 전구마다 집단적·연대적 혁신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 농업 부문에서 예년에 보기 드문 밀·보리 풍작이 마련됐다"면서 "우리의 핵무력이 전쟁 억제와 전쟁 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 속에서도 신속·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됐다"라고 선전했다.

신문의 이날 언급으로 미뤄 봤을 때 회의가 이날 개최됐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으로 북러 정상회담을 비롯한 각종 국가적 행사가 다수 진행된 만큼 전원회의 개최 일정이 미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최근 북러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관계를 사실상의 군사동맹으로 격상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적 성격이 담긴 대외전략이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날 신문은 '정세변동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당의 영도력, '변천하는 혁명 정세' 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외교 기조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행된 적대적 대남 사업에 대한 평가와 추가적인 정책도 발표될 수 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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