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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연어·밀치회 10만원 ‘바가지’ 논란에…횟집 사장 “많이 줬다. 영하 2도에서 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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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준은 없다. 메뉴판에도 몇 g이라고 적혀있지 않다”

부산 신동아시장의 한 횟집에서 상인이 연어와 밀치가 섞인 회 두 팩을 10만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자 상인은 “충분히 많이 줬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세계일보

부산 신동아시장 한 횟집에서 연어회와 밀치회 총 두 팩을 10만원에 구매했다는 소비자가 올린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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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횟집 사장은 26일 JTBC에 "(회를 구매한 손님이) '연어 5만원어치, 밀치 5만원어치만 주세요'라고 하길래 연어랑 밀치 가득 담아 줬다"며 "포장해 간다고 해 많이 드렸다. 한 팩이 아니라 두 팩에 1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진을 위에서 찍었는데 (잘 보면) 회가 세 겹이다. 세 겹이면 한 접시 가득 나온다. 착착 쌓아서 넣었기 때문에 도시락에 담은 걸 접시에 옮기면 한 접시 나온다"며 "보통 한 도시락에 6만원에 파는데 5만원어치를 달라길래 맞춰 많이 줬다"고 설명했다.

'5만원이면 몇 g이냐,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 사장은 "특별한 기준은 없다. 메뉴판에도 몇 g이라고 적혀있지 않다"며 "재차 많이 줬다"고 강조했다.

냉동 연어에 대해서는 "여름엔 그냥 놔두면 상해서 영하 2도 정도 되는 냉장고에 넣어둔다. 약간 얼 수 있지만 숙성돼서 더 맛있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온라인상에 부산에서 '바가지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냉동 연어회와 이름 모를 회 두 팩을 10만 원에 구매했다고 밝힌 소비자는 "구매한 곳에서 자릿값을 내고 먹고 가라고 했지만, 제가 주차한 건물 2층에서 먹겠다고 하니 스티로폼 팩에 포장해 줬다"며 "자갈치시장은 처음이라 같은 건물인 줄 알았는데 제가 회를 구매한 곳은 신동아시장이었다"고 정정했다.

그는 "확인해 보니 하나는 밀치회였다. 연어회 5만원어치, 밀치회 5만원어치를 구매했다. 전 바가지를 당했다고 느꼈는데, 신동아시장에서는 원래 이 정도 양을 주는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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