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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정현민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부산 경제침체 탈출, 기업이 희망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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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 창조하는 그린필드 정신으로 준비해야 살아남아"

글로벌 경쟁력 갖춘 '리노공업' 같은 기업, 부산서 많이 나와야

부산의 중심 제조기업 산업 구조조정 통해 미래 기술 변화 대비해야

아주경제

정현민 부산상의 상근 부회장이 부산경제 발전 방안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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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7일 제25대 부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으로 정현민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취임했다. 정 부회장은 부산시와 중앙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탁월한 행정 능력을 보여줘, 지역경제계와 부산시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대정부 관련 사업 등에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부산경제는 현재 경제 지표적으로는 매우 나쁜 상태다. 원래 부산은 1971년만 해도 대한민국 수출의 29.1%를 차지한 수출 도시였지만, 지난해인 2023년의 수출 비중은 불과 2.9%에 불과했다. 50년 만에 수출 비중이 10분의 1로 떨어진 것이다.

정현민 부회장은 “수출을 할 수 있는 기업이 지역에 많이 존재한다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업이 있다는 뜻이기에 수출은 매주 중요하다”면서,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업들 이 과거에 비해서 전체적인 비중이 확 떨어졌다는 것은 부산경제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취약점 등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참고로 대한민국 100대 기업에 부산기업은 단 2개만 들어가 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부산경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을 많이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부산상의가 프레임을 좀 새롭게 디자인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인프라, 제도 및 지원 등은 부산시가 중심이 되지만 기업에 대한 정책 아이디어, 기업에 대한 이해, 기업 정책을 만들어 내는 것은 부산상의가 주도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공회의소의 다양한 업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역할은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업 정책을 만들고 부산이 그런 기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 이외에 다양한 굵직한 정책 과제들은 부산시나 정치권 그리고 각종 기관 및 중앙정부와 협력해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이 정말 열심히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도록 상공회의소가 자기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 “부산경제 침체, 디트로이트시와 비슷 산업전환 시기 놓쳤다”

부산경제 침체, 약화 원인에 대해 정현민 부회장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

정 부회장은 “사실 한 도시의 경제가 부침을 겪는 데는 그 구조적인 이유가 있다”며 미국 디트로이트시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도시의 발전 사이클은 그 주기가 한 60년 정도 된다. 하나의 기술이 등장하면 그 기술이 산업이 되고 기업이 발전하게 되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도시가 성장하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기술이 어느 시점이 지나면 사이클이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그 기술로 먹고살던 도시는 도태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이런 자동차 회사가 있을 때 디트로이트는 자동차 왕국이었다. 그때는 뉴욕보다도 디트로이트가 더 유명했다”고 하면서도 “디트로이트가 지금 완전히 폭망을 해버렸는데 왜냐? 결국 자동차 기술만 믿고 있다가 다가오는 미래의 기술 변화에 준비를 안 해서 망한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지금 디트로이트 가보면 엉망진창이다. 시장에 문제가 많은데 자꾸 바뀌기도 하고 이제는 알아도 해결할 능력이 없다. 역량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가 바라본 부산의 문제도 디트로이트와 비슷했다.

그는 “부산이 1971년도 대한민국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때, 그때 우리나라는 경공업 중심이었다”며, “이때 새로운 산업으로 넘어가고 있는 걸 알았으면 거기에 대한 구조조정하고 대비해야 했었는데 이걸 놓쳐버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 당시 서울을 성장관리 도시로 만들 때 부산도 거기에 들어가 버린 것도 문제라고 정 부회장은 지적했다.

“80년대에 인구가 늘어났다고 부산을 성장관리 도시로 만들어버렸다. 산업 구조조정을 하고, 발전해야 했었는데 뒤바뀌어 버렸다”며 “그래서 그때부터 모든 부산에 있는 기업들이 다 떠나버렸다”고 지적한 그는 “기업들이 부산에 있어야 될 이유가 사라진 거다. 부산에 있으면 중과세하니까, 세금을 매기니까 다 떠나버리는 거다. 양산으로 가고, 김해로 가고 다 떠나버리고, 안 되면 수도권으로 가 버리고. 그래서 부산에서 기업이 없어져 버린 것”이라고 한탄했다.

그는 “구조조정을 해서 여기에 남도록 해줘야 하는데, 실기를 하는 바람에 그때부터 부산이 침체의 길로 계속 들어간 거다. 그래서 뒤늦게 녹산공단 만들고 자동차 한다고 신호공단에 삼성 넣고 했지만 이미 대세는 기울어져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주기를 보면 부산시 1970년에 도시 성장의 1단계 정점을 찍고 난 후 53년이 지난 지금 사이클상 최저점에 와 있다. 이 저점을 통과하느냐 계속 머무르냐의 기점에 서 있다”라면서도 부산이 저점을 통과할 주력산업과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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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민 부회장이 부산경제를 진단하며,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손충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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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곧 기회, 산업 구조조정 서둘러야...기업 스스로가 변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지원 필요”

부산이 저점을 통과하려면 하루빨리 산업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는 정 부회장은 녹산공단의 자동차 관련 기업을 예로 들었다. “녹산공단 기업들을 보면 내연기관을 전기자동차로 바꾸려 하고 있다. 이는 곧 산업 구조조정으로 결국 기술로 조정해야 하는데, 이게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 견딜 자금이 필요하다”며 “기술을 개발하는 기간에는 매출이 없어 중소기업이 견디지 못하기에 그걸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 구조조정은 기존에 있는 기업을 다 없애버리고 새롭게 만든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정 부회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기존 기업이 스스로 변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면서도 “그 사람들을 스스로 움직이도록 해줘야 하는데 마인드가 굳어져 있기에 이게 쉽지 않다”고 고충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구조조정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프로토 타입의 새로운 실험을 해야 한다”며 “성공하는 사례를 보면서 다른 사람이 따라오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서 계획 세워서 돈 줄 테니까 하라고 하는 것은 무조건 실패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정부의 공모 사업 선정이라든지 추가 지정 등을 보면 수도권 등에 역 쏠림 현상이 강한 편이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 부산 같은 경우 소재·부품·장비 전력 반도체를 많이 육성하고 있다고 하지만 정작 핵심 부문에서는 수도권 등에 지원이 몰려 아직 부산은 정부에서 받은 게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정현민 부회장은 “소부장 쪽은 산업 체인에서 보면 이게 전방 체인이기에 원천 기술에 관한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건 대부분 수도권에 있다”며 “지원해 주고 싶어도 막상 선정해 줄 기업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부·울·경에는 주로 후방 체인이 많다. 자동차 조립・조선 조립 등 이런 조립기업이 많다. 그리고 이런 조립기업에 납품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실질적으로 원천적인 기술에 대한 R&D를 할 수 있는 기업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이 스타트업이라든지 액셀러레이터라든지 유니콘 기업 등 새로운 기업을 육성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유니콘 기업은 기본적으로 IT 플랫폼 기업으로 말씀드린 제조업과는 좀 다르다. 물론 우리가 플랫폼 경제 시대에 신경을 써야 한다”라면서도 “그러나 부산은 근본적으로 제조업 중심이다. 게다가 중소기업이 1만 개가 넘는 데다, 중견기업 대부분이 제조업이다. 즉 부산을 먹여 살리는 것은 제조업”이라며 이 기업들의 산업전환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산의 제조업은 대부분 후방에 있는 조립하는 업체로, 예를 들어 자동차 업종이 쇠퇴하게 되면 따라 죽는다”며 “이 기업들이 하루빨리 전환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그는 “소부장도 그렇고 전기차도 그렇고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바꿔주는 게 중요하다”며 ‘리노공업’이란 기업체를 예로 들었다.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검사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리노공업’은 1978년 설립 이후부터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혁신을 이룬 지역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1980년대 자체 개발한 테스트 핀과 소켓의 국산화에 성공, 일명 ‘리노핀’이 글로벌시장 점유율에서 독보적인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1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현재 시총만 2조 원이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2배가량 급증했다.

정 부회장은 “소부장이든 부품이든 간에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리노’ 같은 기업이 부산에 많이 나와야 된다”며, 결국은 R&D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R&D는 모기업에서 다 하고 우리는 시키는 대로 만들어 갖다 바치는 OEM 이런 걸로는 안 된다. 그래서는 중국에 다 빼앗긴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의 경제에 대한 지론은 ‘결국 답은 기업이고 사람이고 기업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걸 정책의 핵심으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경제라는 게 기업만 있는 게 아니기에 부산시는 불가능하다”며 부산상공회의소의 역할을 강조했다. “부산상의는 기업인을 위한 곳이기에 기업(인)에 포커스를 맞출 수 있다. 그래서 여기서 부산시를 도와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현민 부회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뭐냐?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의 변화와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 연구해야 하고, 지식을 가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역의 필요한 자원을 갖다 쓰는 노하우를 기업에 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은 석・박사 잔뜩 거느리고 실험실에서 연구하듯 R&D를 할 수 없다. 대신 지역의 많은 연구기관의 도움을 얻으면 된다”며 “이런 창조적 R&D 자원을 잘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메커니즘을 부산상의에서 잘 파악해서 부산시에 해 보자고 제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민 부회장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감각으로 씨를 뿌리고 키워나가야 한다”며 “이제 앞으로 경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기술 속도로 보면 조만간 우리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세계에서 살 수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거대 언어를 보면 알다시피 앞으로 살아남을 직업이 거의 없다. 이제 우리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아가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그걸 알고 자기 분야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준비를 하는 방법으로 그린필드를 언급했다.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낼 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그린필드 방법과 기존에 있는 것을 활용하는 브라운필드 방법이 있다고 말한 정 부회장은 “제일 좋은 방법은 브라운필드 같지만 사실 브라운필드에 있는 사람들의 특징은 기득권에 발목 잡혀 있다”며 브라운필드에 있는 사람들의 ‘대충 하자. 골치 아프게 뭘 또 도전하냐’는 마인드를 경계했다.

그는 “이런 마인드로 울산이 많이 어려워졌다”며 “울산이 과거 얼마나 잘 나갔느냐. 그렇지만 지금 울산은 과거와 비교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드신 분들이 자신의 고정관념을 깬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며 그린필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경제 저 사이클 극복방안의 희망은 ‘기업’, 기업가 정신 살리고 도시를 기업가 도시로 만들어야”

정현민 부회장은 지금 어렵고 바닥을 치고 있는 부산경제가 저(低)사이클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은 기업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경제 시대, 나가 싸우는 것은 결국 기업이다. 이 개별 기업들이 중심이 되어서 강해질 때 부산이 이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기업가 정신을 다시 살리고 도시를 기업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 정 부회장은 “다만 기업가 도시를 만든다고 해서 기업인만 살라는 것이 아니고 기업가적 정신이 풍부한 도시로 만들어 내는 공기를 바꾸는 것이 중요히다. 즉, 기업가적인 사고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적 사고는 공무원들에게도 필요하다”라며, “막상 공무원들은 ‘그건 사업하는 사람들한테 필요하지, 우리가 왜 가져야 하냐?’ 이런 말을 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기업가 정신은 창조적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포착해서 자원을 투입하고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내고 결국 시장을 개척하고 경제적인 부를 만들어 내는 정신”이라며, 이것은 모든 조직에서 다 필요하고 우리 경제도 그 기업가 정신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피터 틸, 세르게이 브린, 일론 머스크 등을 언급하며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이 사람들은 시대 경제에 순응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 사람들은 이 시대의 경제를 자신들이 끌고 간다. 틀을 싹 바꿔버린다”라며, “프레임을 확 짜고 ‘이거 다 필요 없다. 이쪽으로 가자’ 한다. 즉, 독점적 경제, 창조적 독점경제를 만들겠다 이거다. 지금 독점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아마존, 알리바바, 메타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는 독점이 더 심화할 것이라며, 창조적 독점경제가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그 기술을 활용해서 기존의 틀을 다 바꿔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끌고 가 버리기에 안 따라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린필드를 만들어 내야 한다. 허허벌판이 아닌 창조적 독점 시대의 그린필드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건 혁신적인 사고가 아니면 못 만들어 낸다. 그게 새로운 경제가 지금 우리에게 요구하는바”라고 확신했다.

정현민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치열한 경쟁 사회로 또 엄청난 속도로 기술이 변하고 있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과거에는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향해서 가고 있다”며, “우리 부산경제가 지금 침체기에서 다시 빠르고 힘차게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정신, 우리의 기업가적인 마인드를 새롭게 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을 통해서 충분히 인식한 거대한 인공지능의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시가 힘을 합쳐 최선의 지원을 할 테니 이럴 때 우리 부산의 기업인들은 마음속에 새로운 그린필드를 스스로 만들어서 그 그린필드 위에서 정말 경쟁력 있는 기업을 창업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아주경제=부산=손충남 기자 cnson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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