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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허웅이 前여자친구를 고소한 이유…"두 번 임신중절 후 3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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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협박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그 상세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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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협박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그 상세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은 허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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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의 법률대리인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 측은 고소 배경에 대해 "유명 스포츠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그와 함께 있었던 사적인 대화와 일들을 언론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며 수억원의 금전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허웅 측 주장에 따르면 허웅과 A씨는 2018년 12월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A씨의 일탈행위, 상호 간 성격 차이, 양가 부모의 반대 등으로 여러 차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2021년 12월쯤 최종 결별했다.

3년 가까운 교제 기간 이들은 두 번의 임신을 했었는데,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고 난 뒤 허웅은 A씨와 아이를 평생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A씨는 혼전임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으로 임신중절을 결정했다. 허웅은 당시 프로농구 시즌 중이지만 병원에 동행했고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보살폈다고 한다.

2021년 5월께 알게 된 두 번째 임신에서 허웅은 이때도 마찬가지로 출산하자고 A씨를 설득했지만, A씨는 출산 전 반드시 결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허웅이 결혼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A씨는 돌연 3억원을 요구하며 만약 이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언론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들은 주변 지인의 도움으로 화해했고, 합의 하에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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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를 협박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가운데, 그 상세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은 허웅.[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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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는 허웅을 향한 공갈과 협박, 남성 편력, 스토킹, 자해행위나 폭력성 등이 심해졌으며 결국 결별에 이르렀다. 허웅 측은 "네 앞에서 죽어버리고 싶어" 등 A씨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A씨가 허웅 의사에 반해 주거지에 침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허웅 측은 "A씨는 배우 고 이선균 사건에 연루된 여성들, 황하나 등과 동석해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A씨가 마약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하면서 고소장에 A씨와 공모가 의심되는 B씨에 대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시한 이유를 말했다.

A씨가 주장한 데이트폭력에 대해서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고소인은 옛 여자친구라는 이유로 인내하는 시간을 보냈는데 너무 힘들었고, 선수 생활에도 지장을 줘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고소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부산 KCC 이지스에서 뛰고 있는 허웅은 '레전드 농구선수'로 알려진 허재의 첫째 아들이다. 2023년 한국농구연맹(KBL) 올스타 팬투표까지 총 5번의 1위를 차지했을 만큼 농구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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