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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달 10일 언팩…폴더블폰 1위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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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맹추격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갤럭시 Z 시리즈'를 앞세워 선두 탈환에 나선다. 특히 삼성전자는 7월 올림픽 개막을 앞둔 프랑스 파리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두 번째 갤럭시 스마트폰을 처음 공개하며 폴더블폰 1위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오후 3시(한국시간 10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언팩 초청장에 공개 제품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선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은 두 번째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Z폴드6'와 '갤럭시 Z플립6'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대장에서는 지난 1월 공개한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언팩 초대장과 동일하게 '갤럭시 AI가 온다(Galaxy AI is Here)'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생태계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더욱 강력해진 갤럭시 AI와 함께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를 열어줄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갤럭시 Z6 시리즈는 역대 Z 시리즈 중 처음으로 7월에 출시된다. 전작이었던 갤럭시 Z폴드5·플립5의 공식 출시일은 8월 11일이었다. 갤럭시 Z폴드6와 갤럭시 Z플립6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 칩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 칩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인 울트라 모델에만 적용된 바 있다. 나아가 Z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 AI'를 탑재해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생성형 편집 등 기존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모두 구현되는 것은 물론 폴더블폰에 특화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 Z6 시리즈를 비롯해 반지 형태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7' 등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웨이가 중국 내수 시장을 발판 삼아 빠르게 성장하더니 지난 1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화웨이(35%)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신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화웨이,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이 자국과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점유율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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