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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日정부, 한국군 접경지역 훈련에 "긴장 고조 안이어지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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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 우키시마호 승선명부 제공 韓요청엔 "외교상 대화여서 답변 삼가겠다"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6일 한국군의 북한 접경지역 군사훈련과 관련해 "사실관계의 상세한 내용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야시 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군의 훈련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질문받자 "보도는 알고 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반론을 말하면 접경지역 부근 동향이 남북 간 긴장 고조와 사태의 단계적 악화로 이어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해병대는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정례 K9 해상사격훈련을 근 7년 만에 이날 재개했다.

해병대사령부에 따르면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 예하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는 각각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

한편, 하야시 장관은 1945년 우키시마마루(浮島丸·이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과 관련된 승선자 명부를 한국 정부가 요청한 데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외교상의 대화여서 답변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승선자 명부가 우키시마호 침몰로 상실됐다고 주장해왔으나 최근 정보공개 청구에 응해 일부 명부가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승선자 명부의 제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의 해군 수송선이다.

1945년 8월 22일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이틀 뒤인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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