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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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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탈 많은 뉴진스 컬래버, 배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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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보드게임과 PC 클라이언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게임(웹게임, 모바일, 콘솔)은 집계되지 않습니다 (자료: 게임메카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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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에 업데이트된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효과로 4위로 급상승했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1주 만에 7위로 하락했다. 업데이트 초기에 갖가지 문제가 지적되며 홍역을 치렀고, 이에 대한 대응으로 어렵게 준비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실제로 지난주보다 포털 검색량과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줄었는데, 이는 뉴진스 콘텐츠로 끌어올린 관심이 조기에 식었음을 방증한다.

뉴진스 콘텐츠에 대해 가장 먼저 제기된 문제는 업데이트 초기에 지적됐던 ‘천장(확률형 아이템을 일정 횟수 이상 사용하면 특정 상품을 100% 획득할 수 있는 것)’ 표기 오류였다. 이 오류는 업데이트 당일에 비교적 조기에 발견되어 수정됐고, 문제가 발생한 기간에 유저들이 아이템 구매에 사용한 유료재화를 100% 돌려주는 방향으로 조치되며 어느 정도 마무리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다.

그런데 이후에 뉴진스 멤버 외모를 딴 캐릭터 스킨에 파츠 형태로 제작된 아이템을 사용해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히고 각종 액션을 취하는 모습이 영상과 이미지 등으로 커뮤니티에 퍼지며 더 큰 논란이 발생했다. 특히 뉴진스 멤버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되어 있었기에 민감한 사항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게임을 넘어 전방위적으로 관련 내용을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크래프톤과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에 대한 거센 비판이 일어났다.

이에 크래프톤은 뉴진스를 보호하고자 착용 아이템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이 결정은 정항하게 아이템을 구매한 유저들로부터 용도에 맞춰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이를 토대로 현재도 뉴진스 컬래버레이션을 중지하고 아이템 구매 금액을 모두 환불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배그와 뉴진스 모두 좋은 취지로 시작했을 컬래버레이션이 여러 악재에 휘말리며 서로의 발목을 잡는 격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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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그 뉴진스 컬래버레이션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배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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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강자’ 넥슨, TOP 10에서 모두 상승

‘전통의 여름강자’ 넥슨이 돌아왔다. 발로란트를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선 FC 온라인을 필두로,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까지 TOP 10 안에 든 넥슨 게임 모두가 이번 주에 상승세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그 중에도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일 아란∙은월 개편을 시작으로 여름 업데이트 시작을 알리며 TOP 5에 복귀했다. 넥슨 진영 입장에서는 중요 시즌인 여름을 호기롭게 시작한 셈이다.

다만 메이플스토리는 업데이트 효과는 봤으나 현재 제기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여름 업데이트 핵심은 앞서 이야기한 아란과 은월 개편이다. 그런데 두 캐릭터 모두 개편 전보다 성능이 약화됐고, 특히 아란의 경우 스킬 시각효과 역시 예전이 더 나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이 어떠한 답을 내느냐가 올해 여름 향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중위권에서는 엘든 링이 단번에 9계단을 뛰어 29위에 자리했다. 포털 검색량, PC방 이용량, 개인방송 시청자 수가 모두 상승했는데 지난 21일 콘텐츠를 충실히 채운 DLC ‘황금 나무의 그림자’가 출시되며 관심도가 크게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발매 초기에는 본편보다 눈에 뜨이게 높아진 보스전과 탐험 난이도에 많은 유저들이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천천히 파훼법이 발굴되며 플레이에 점점 더 몰입해가는 분위기다.

마지막으로 하위권에서는 에오스 블랙이 46위로 진입했다. 테스트 단계에서 유저 피드백을 받아 조기에 PC 버전을 만들어 동시에 서비스한 점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에오스 블랙은 출시 전에는 대결에서 패배한 유저를 뒤에 끌고 다니는 ‘치욕 콘텐츠’로 하드코어함을 강조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비교적 적은 과금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갖췄다. 치열해진 MMORPG 경쟁에서 부담을 낮춘 서비스가 남다른 강점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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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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