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은 지난주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서 해병대 출신 이 모 씨를 모른다고 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민간인 이OO 모릅니까?) "민간인 이OO는 모릅니다." (해병대 출신이고 본인하고 골프 모임도 자주 한다고 들었는데 모릅니까?) "한 번도 친 적도 없고 전혀 저 인원은 모릅니다."
하지만 어제 JTBC는 이 씨가 들어가 있는 지난해 5월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해 임 전 사단장을 만나고, 골프를 치고, 회식도 함께 한다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이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태의 공범입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와 김건희 여사 가족의 계좌를 관리하고 주가조작에 연루돼서 징역형과 집행유예를 받은 사람입니다."
정치권에선 임 전 사단장의 거짓말이 드러났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장식/조국혁신당 의원]
"혹시 임성근 사단장을 살리기 위한 비선의 구명 로비 있었던 것은 아닌지, 구명 로비 과정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자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블랙펄인베스트먼트 이 모 씨를 매개로 김건희 여사가 개입한 것은 아닌지…."
[한민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성근 전 사단장은 국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하며 이 모 씨를 끝끝내 모른다고 발뺌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과 임 전 사단장이 골프모임까지 추진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임 전 사단장은 오늘 오전 다시 입장을 냈습니다.
골프 모임이 추진되는 것도 몰랐고 이 씨의 존재 자체도 몰랐다는 겁니다.
이 씨의 휴대전화 번호도 없고 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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