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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HJ중공업, 양대 사업 건설·조선분야 수주액 2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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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잔고 7조3000억원

HJ중공업은 올해 잇단 선박수주 릴레이에 힘입어 상반기 수주액 2조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건설과 조선 양대 사업 부문을 합친 누적 수주 잔고도 7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먼저 상반기 실적을 견인한 건설부문을 살펴보면 올 초 울산기력 4, 5, 6호기 해체공사를 필두로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선대병원 호남권 감염 전문병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등 토목, 건축, 플랜트 전 분야에서 골고루 수주 소식을 전했다.

세계일보

HJ중공업이 2024년 상반기 주력 사업인 건설과 조선분야에서 2조원의 수주액을 달성하면서 누적 수주 잔고가 7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HJ중공업 서울 본사 전경이다. HJ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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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도 GTX-B노선(용산~상봉)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굵직한 공사들을 연속 수주하면서 상반기 공공공사에서만 1조원에 달하는 신규 물량을 확보했다.

도시정비사업 부문의 약진도 돋보인다. 부산과 부천 등지에서 올 상반기에만 5건의 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3000억원이 넘는 수주액을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건설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HJ중공업은 PF 참여 사업이 없다. 대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재건축 주택사업에 집중해왔던 것이 실적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선부문도 지난 20일 유럽 선주사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4척 건조계약(옵션 2척 포함)을 체결하며 수주 릴레이에 동참했다. 조선업황 회복과 친환경 선박 기술력에 힘입어 글로벌 선주사들의 발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원자재가 인상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며 “건설업과 조선업에 걸쳐 특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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