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국힘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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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막이 올랐습니다. 누구 하나 간단치 않은, 4명의 주자들이 당 대표에 도전하면서 일단 초반 흥행몰이에는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7월 23일, 1차에서 승부가 결정날 것인지, 한동훈 후보를 향한 1대 3 공격이 어느 정도 통하면서 결선투표까지 갈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 1차에서 끝나냐 결선까지 가냐, 이거 말고도 관심갖고 지켜볼 만한 포인트들이 있다는데요.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의 두 컨설턴트가 짚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스토브리그>의 대표 코너죠, '콕설팅'도 4명의 후보들에 대해 각각 나눠서 요청을 했습니다. 4인 4색의 주자들이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어떤 걸 꼭 하면 좋을지, 아니면 이것만큼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지, 박성민 대표와 윤태곤 실장에게 물어봤는데요. 두 컨설턴트는 어떤 점을 콕 찝어서 컨설팅했을까요?
(아래 내용은 6월 2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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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앞으로 한 달도 안 남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 여기에 방점을 두고 보면 더 재미있을 거다 이런 거 짚어주세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일단 첫째는 저는 이번 선거는 한동훈의 선거이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일천하잖아요. 선거 경험도. 저는 총선 때 기대했던 것만큼의 퍼포먼스가 못 나왔다고 보는데 그걸 이번에 실수 안 하고 잘 보여줄 수 있느냐. 간단하지 않다. 내부 경선이 훨씬 더, 내부 전당대회가 어렵다는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의원은 그 뒤를 보고 대통령실이나 친윤의 지원을 받을 생각하지 말고 자기들 할 얘기들을 정말 과감하게 담대하게 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2등이 누가 되든지간에 일단 관전 포인트는 한동훈 위원장의 실수가 될 거고, 두 번째는 원희룡과 나경원 사이에 누가 대항마로서 되느냐. 그다음에 윤상현 의원이 언더독인데 이 당이 오세훈이 될 때도 이준석이 될 때도 언더독들이 되면서 바람을 일으켰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바람을 일으키면서 따라올 건지, 이 세 가지 정도 저는 관전 포인트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재밌습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첫 번째는 비슷한 생각이에요. 한동훈 대세론이라는 것도 있지만 뒤집어서 보면 한동훈에 대한 기준점은 되게 높아져 있단 말이에요. 이 정도는 해줘야지. 그리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결선 가면 어차피 기스 확 나는 거 아니야라는 식으로 올라와 있기 때문에 그게 되게 부담일 거다.
첫 번째 특히 TV 토론이, 당 대표 TV 토론하는데 얼마나 보겠습니까만 관심도가 높으니까. 여기에 말하자면 투표권자들은 많이 볼 거니까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했고, 그다음 두 번째는 요즘 자꾸 그런 생각이 드는 게, 우리가 늘 리스크라는 거는 예측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는 거잖아요. 25일 대형 화재도 그렇고 영국 프랑스 선거도 있고, 제 감 비슷한 건데 어떤 뭐가 발생할 것 같다라는 느낌. 지금 북러 정상회담도 했었고 그건 모르겠습니다. 나쁜 쪽만은 아니라 좋은 쪽일 수도 있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예상치 못했던 상황들이 닥쳤을 때.
윤태곤 실장 : 닥쳤을 때 누가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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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 저는 1차 관심은요.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출마 선언에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정유미 기자 : 한동훈 후보가.
박성민 대표 : 그거에 당내 반응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1차 관건이라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 안철수, 김재섭 의원이 약간 힘을 실어줬더라고요.
박성민 대표 : 안철수, 김재섭, 유승민 이 세 분은 원래 그래서 그분들이 나왔다면 한동훈 위원장이 더 힘들었을 거예요. 다만 안철수 의원은 경쟁자잖아요. 대선 경쟁자고 또 윤상현 의원하고 또 굉장히 가깝고 원희룡 의원하고
정유미 기자 : 도와준다는 얘기도.
박성민 대표 : 그렇기 때문에, 그러나 본인 개인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거 아닙니까. 그분은 일찍이 자기는 특검, 재의요구 오면 찬성하겠다고 한 분이니까. 그런 면에서 그러는 건데, 그분들보다 당심이, 당심 어떻게 조사할지 모르지만 민심에서 약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반응을 봐야 되겠죠. 이거는 확실한 호불호가 갈리는, 동의 여부가 갈리는 이슈니까 반응이 있을 거예요. 1차 조사 결과를 봐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그게 1차 관문이 될 거다.
윤태곤 실장 : 저는 당 대표 나오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이게 있어야 된다고 봐요. 한동훈이 말하는 거는 맞지가 않다고 비판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 똘똘 뭉쳐가지고 맞서야 된다. 지금까지 안 그랬나. 계속 그러면 되는 거예요. 과연.
정유미 기자 : 한동훈을 반대하는 걸 넘어서 뭔가 대안을 내놔야 된다는 거예요. 사실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래도 우리가 총 정리 느낌으로 콕설팅을 마지막으로 한번 가나다 순으로 가죠. 나경원 후보부터 콕설팅, 이것만 해라 혹은 이것만 하지 말아라 한 문장씩.
박성민 대표 : 먼저 물어보세요.
정유미 기자 : 어려워요? 원희룡만 이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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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현재 비법을 드릴 수 있는 거는 제 머릿속에 있지는 않은데 여유 있는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
정유미 기자 : 조금 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라.
윤태곤 실장 : 원희룡 후보 나온 이후에 나경원 후보 당연하게 뒤통수 맞았다라는 느낌도 들 것이고 스탠스가 꼬인 게 있는데 제가 나경원 후보한테 권유한다면 제가 한두 번 겪었습니까 이런 거. 때리면 맞고 하지만 당원들, 국민만 보고 저는 가는 겁니다.
정유미 기자 : 나 린치도 당했던 사람인데.
윤태곤 실장 : 더 이상 내가 뭘 맞는다고 해서 얼마나 더 아프겠냐 여러분만 믿고 나간다. 그런 스탠스면 사람들이 생각할 때 나경원 그간 고생 많이 했고 한데 좀 짠하잖아 그런 걸 자극하려면 인상을 쓰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밝은 모습을 보일 때 그게 자극될 것 같다.
박성민 대표 : 제가 봤을 때는 지금처럼 하면 어려울 것 같아요. 제가 출마 선언문을 봤는데 이승만 얘기 들어 있고 박정희 얘기 들어 있고 이렇게 들어있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지금 핵무장 얘기도 꺼냈더라고요.
박성민 대표 : 핵무장은 6.25고, 오세훈 시장 이전에 만났으니까 그런 얘기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얘기인즉슨 어떻게 보면 나경원 의원은 원희룡 장관의 출마 때문에 굉장히 좋아졌어요. 그전에 사실은 나-이 연대 때문에 그렇다고 대통령과 너무 가까이 갈 수도 없고
정유미 기자 : 친윤 탈피.
박성민 대표 : 아닐 수도 있는데 자연스럽게 자기보다 더 친윤으로 보이는 후보가 나옴으로써 친윤과 반윤 사이에서 비윤으로 스탠스를 딱 잡고 중간 정도 가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비윤, 덜 친윤 정도가 되나요.
박성민 대표 :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이 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해찬과 권영길 사이에서 중간자 같은 그런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이해찬보다는 좀 더 개혁적이고 권영길보다는 좀 더 안정적이고.
이 얘기에서 대통령과의 관계를 보면 원희룡, 윤상현보다 덜 친윤에 있을지 모르지만 한동훈 위원장보다는 더 그래도 대화할 수 있는 분이고 그다음에 개혁적인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한동훈 위원장보다 훨씬 더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를 해야 되는데, 나경원 위원장의 캠페인 메시지가 전략 메시지가 좀 더 보수에 호소하는 그런 게 아니라 그러면 지금 한동훈 위원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것 때문에 졌다고 하면 수도권 민심이 얼마나 가겠어요.
저는 오히려 수도권에서 다음에는 이기는 정당 만들어야 된다. 한동훈 위원장이 갖고 있는 강력한 무기, 그거를 갖고 오면 한동훈 위원장이 되면 다 좋은데 그런 점은 혁신을 하고 개혁을 할 것 같은데 이게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아무래도 지나친 충돌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원희룡이나 찍는 거는 대통령의 승리를 안겨주는 거니까 그렇게는 안 되겠고 친윤한테 린치를 당한 나경원 정도 찍으면 어떻겠냐 이렇게 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 지점을 잘 파고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콕설팅인데 하다 보니까 길어지네요.
박성민 대표 : 짧게 해야 되는데 너무 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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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 괜찮아요. 1번 후보 했고 기호는 아니고 나경원 후보 다음에 원희룡 후보에게 한마디씩.
윤태곤 실장 : 원희룡 후보는 여러 가지로 여의치 않은데, 하나를 한다면 약점을 아예 강점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제가 말씀은 드리겠는데 잘 안 될 것 같긴 해요. 뭐냐 하면요. 지금 친윤 후보 이렇게 찍혀 있지 않습니까? 신뢰가 있다며. 내가 대통령하고 가깝기 때문에 이거는 바꾼다라는 걸 지금 바로 더 세게 말할 수 있다면 그게 뭔지 제가 잘 모르겠어요. 한동훈 후보가 채상병 이슈를 세게 말하니까 반한이냐 민주당이냐
정유미 기자 : 민주당 대표냐
윤태곤 실장 : 공격도 당하잖아요. 근데 원희룡은 나는 가까우니까 더 세게 할 수 있어 라는 걸 찾는다면 저는 바뀔 수 있을거라는
정유미 기자 : 찾아주기까지는 못하시겠지만
윤태곤 실장 : 네, 근데 되겠나.
박성민 대표 : 원 장관은 제가 아주 오래전부터 잘 알고 근데 일단 해드리고 싶은 말, 이재명 대표한테 지면서 느꼈을 거 아닙니까. 민심을. 그리고 수도권에서 본인이 국회의원도 여러 번 했는데 이렇게 밀리는 건 자기도 못 봤을 거예요. 원인이 어디 있고 어떻게 되는지 알 겁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에 내려가서 그러신다고 그러지만 저는 대통령과의 관계는 더 강조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다 알아요.
정유미 기자 : 그만 얘기해라.
박성민 대표 : 신뢰 있다 다 알지. 한동훈 나경원보다 더 신뢰가 있고 윤상현보다는 그나마 더 대중적 인지도가 있지. 이 상황에 대한 신뢰를 대통령이 하고 있고 친윤들도 다 하고 있으니 러닝메이트라든가 지지해 주는 사람들이 보수 유튜버라든가 그러면 난 나락으로 간다고 봐요.
원희룡 위원장 개인이 갖고 있는 경쟁력 원천 이걸 살려내야 되지. 그래야지 한동훈 위원장만큼의 개혁성과 혁신성은 있는데, 대통령과의 신뢰도 있고 경험도 풍부하고 이렇게 될 텐데, 그걸 내주고 본인이 강점이 없는 개혁파였고 소장파의 리더였던 원희룡이 권력과, 그럼 뭐 저는 승리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정유미 기자 : 콕설팅해 주시긴 했는데 뭔가 콕설팅을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은. 원희룡 후보는 약간 두 분 다 그렇게 예상하고 계시는 것 같네요. 다음은 윤상현 후보 차례입니다.
윤태곤 실장 : 윤상현 후보한테는 조금 죄송한 말씀일 수 있지만은 실질적인 목표가 좀 달라야 된다.
정유미 기자 : 당선이 아니라.
윤태곤 실장 : 컷오프라는 게 없잖아요. 4명이니까 쭉 가는 거잖아요. 윤상현 후보 입장에서는 되게 좋은 찬스인 거고, 아까 대한민국의 전략적 자산 이런 이야기도 나왔지만 저는 윤상현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기간에 보수의 전략적 자산이라는 것을 어필한다면 그래서 이분이 되게 장점이 많은 사람인데 윤상현 우리 이번에 보니까 되게 괜찮네. 한동훈을 지지하는 사람이건 원희룡을 지지하는 사람이건 간에 저런 사람이 우리 킹 메이커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위치를 만든다면 괜찮지 않을까.
박성민 대표 : 저는 윤상현 의원 들어오기 전에 경쟁력 육각형 만들면 가장 완벽한 육각형인데 작은 육각형이라고 얘기를 했는데 저도 그거 동의해요. 윤상현 의원이 이번에 당 대표가 4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어요. 첫 번째 민주당과 싸워서 이긴 사람이 돼야 된다. 그거는 명백히 한동훈 원희룡을 겨냥한 거 아니겠어요. 이재명 대표한테 진 분이 원희룡이죠. 이분이 당 대표가 되면 우리 당의 자존심은 뭐가 되냐. 한동훈 위원장 총선 패배 책임 있는 사람을 앉히면 무슨 책임이냐. 이게 첫 번째죠.
두 번째는 그다음에 민심이 윤심 되게, 그거는 본인이 이준석을 내쫓을 때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부터 계속 수도권 위기론도 얘기해 왔던 사람이니까, 안철수와 더불어 그 얘기를 한 거니까 자격이 있죠.
그러면서 세 번째, 대통령과 깊은 신뢰가 있어야 된다.
그다음에 네 번째 이 당에서 쭉 성장. 이 당에서 쭉 성장했다는 건 한동훈 위원장처럼 외부에서 온 사람에게 또 당을 내줄 수 없다 이런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 원희룡 장관, 나경원 의원 모두 다 서울대 법대예요. 너무 법조가 많은데 이분이 경제학 전공을 했고 국방위원장도 했고 외통위원장도 했어요. 지금 이 상황에서 외교, 안보, 경제 이슈에 대해서 방송 나가서 인터뷰든지 뭐든지 할 수 있는 분이에요.
정유미 기자 : 많이 하셨더라고요.
박성민 대표 : 그리고 상당한 전문적 식견이 있어요. 이분이 이번에 그런 점을 잘 보여주고 그래서 이번에는 수도권에 법조인 말고 한번 뽑아보자는 포인트를 노리고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이분은 콕설팅이 필요하겠죠. 그래도. 한동훈 후보.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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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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