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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포르쉐 스포츠카 헤리티지, 전기차에도 그대로…'마칸 일렉트릭' 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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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포르쉐코리아는 연말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인 브랜드 최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선공개했다. 마칸은 포르쉐의 스포츠카 헤리티지를 살릴 수 있는 디자인, 주행 성능이 들어간 포르쉐 최초의 전기차 전환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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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24일 포르쉐 스튜디오 송파에서 열린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스닉 프리뷰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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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송파구 포르쉐 스튜디오 송파에서 진행된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스닉 프리뷰에서 공개된 마칸 일렉트릭은 기본형인 마칸 4와 프리미엄 모델인 마칸 터보로 나누어 전시됐다.

마칸 일렉트릭은 2019년 출시된 포르쉐의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은 브랜드 두 번째 전기차량이다. 기존 내연기관으로 판매되던 차량 중 전기차로 전환된 사례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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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마칸 터보 외관. 독특한 측면 블레이드를 갖춘 프레임리스 도어와 결합해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사진=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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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V 고전압 플랫폼 일렉트릭(PPE) 최초 탑재

이날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마칸은 2013년 출시 이후 전세계 85만명의 고객을 확보해왔다. 이번 전기차 전환을 통해 완전 전기차 시대를 열 것"이라며 "포르쉐는 E-퍼포먼스, 포르쉐 익스피리언스, 포르쉐의 특별한 디자인 등 3가지 요소를 통해 새로운 레벨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칸 라인에는 800V 고전압 아키텍쳐를 갖춘 최신형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이 최초로 탑재됐다. PPE 플랫폼은 포르쉐가 아우디와 공동 개발한 전동화 플랫폼이다. 전기 모터는 차체 하부에 탑재한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총 100kWh 용량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이 중 최대 95kWh가 실제 사용 가능 용량으로 활용된다.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고 270kW 다.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1 분 이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400kWh로는 32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2019년 말 출시된 타이칸보다 개선된 속도다. 이석재 포르쉐코리아 제품 담당 팀장은 "200kWh 이상의 초급속 충전 전력을 배터리가 절반 이상 찰 때까지 유지할 수 있게 해 충전 속도를 기존보다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주행 성능도 스포츠카에 버금간다. 마칸 4는 408 마력(300kW), 마칸 터보는 639마력 (470kW)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는 각각 66.3kg·m, 115.2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마칸4는 5.2초, 마칸 터보는 3.3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각각 220km/h, 260km/h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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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마칸 터보 내부. 스포츠카의 특성을 내부에도 녹였다. 이그니션 키는 스티어링 왼편에, 기어 변속은 스티어링 오른쪽에 위치하도록 했다. [사진=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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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국내 출시 예정…주행 성능 스포츠카 만큼 끌어올려

또한 포르쉐의 스포츠카 헤리티지를 이은 주행 성능 개선을 위해 최신형 PSM 영구자석 전기모터를 차체 앞축과 뒤축에 배치했다. 전자 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거의 실시간으로 토크를 배분해 주행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위해 포르쉐 최초로 조향각을 최대 5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추가됐다.

민첩성을 중요시하는 포르쉐가 휠베이스를 늘린 것도 이와 같은 기술 자신감에서 비롯된 선택이다. 이석재 팀장은 "이전 모델보다 86mm 늘어난 휠베이스(2893mm)에도 민첩성을 놓치지 않고 오히려 실내공간을 늘려 편의성을 강조했다"며 "포르쉐 911 GTS같은 상위 모델과 유사한 가속력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디지털 경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가 다수 개선됐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12.6 인치의 풀 디지털 독립형 커브드 디스플레이, 풀 HD 화질의 고해상도 10.9 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되며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헤드 업 디스플레이,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이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하며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앱은 유튜브, 틱톡 등 30여개 정도다. 한국에서의 사용 가능한 앱은 아직 협의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르쉐의 전동화 전략인 '더블 E-Path' 전략도 소개됐다. E-모빌리티와 E-연료(합성연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2030년까지 신차 80%를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출시는 올해 12월로 예정돼 있으며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독일 현지 가격은 마칸4의 경우 8만4100유로, 마칸 터보는 11만4600유로부터 시작한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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