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 청사 |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 외무부는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를 포함한 서방 국가의 주요 언론사 웹사이트 81개에 대한 접근을 차단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차단 대상에는 르몽드·AFP(프랑스)와 슈피겔(독일), 엘 문도(스페인), 라 레푸블리카(이탈리아), 폴리티코(미국) 등 각국 주요 언론사의 웹사이트가 다수 포함됐다.
러시아는 지난달 EU가 러시아 국영 방송사 등에 대해 방송 금지 조처를 내린 데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EU의 조처는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본다"며 "거울처럼 똑같이 상응하는 조처를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U는 즉각 반발했다.
베라 주로바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말도 안 되는 보복"이라며 "러시아가 군사교리를 위해 허위 정보를 퍼뜨리려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선전매체와 유럽의 독립적 언론들은 같지 않다"고 비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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