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카카오뱅크, 트래블월렛 손 잡았다…'달러박스'로 新외화 생태계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25일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프레스톡'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신규 외환서비스 '달러박스'를 론칭했다. 환전·출금 수수료 무료에 트래블월렛 제휴까지 더하며 무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25일 서울시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달러박스 프레스톡'을 열고 '달러박스'를 소개했다.

달러박스는 외화 중 '달러'에 초점을 두고 환전, 선물하기, 출금 등 기능을 더해 출시한 서비스다. 환전수수료 없이 달러박스에서 환전하고, 출금 수수료 없이 국내에서 달러 인출이 가능하다. 최대 한도는 1만달러로 일 최대 입금액과 출금액은 각각 5000달러와 1만달러까지다. 수수료 무료는 외화서비스 활성화를 통한 안정적 외화 운용 수익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오너(SO)는 “2017년 편의성과 파격 수수료로 새로운 판도를 개척한 해외송금을 선보인 이후 쌓아온 노하우로 '달러박스'를 출시하게 됐다”며 “달러라는 외화를 일상에서 자주, 가까이 사용하는 '달러트렌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자신문

오보현 카카오뱅크 외환캠프 서비스오너(SO)가 25일 서울 서초구 부띠크모나코에서 열린 '달러박스 프레스톡'에서 신규 외환 서비스 '달러박스'의 주요 기능과 외화 서비스 생태계 조성 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강조한 기능은 '달러 선물'이다.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달러 선물이 가능하다. 신혼여행 떠나는 친구, 축하할 만한 기념일 등 메시지 카드를 고르고 금액과 메시지를 입력하면 달러 선물이 가능하다. '행운의 2달러 선물하기' 등 달러를 주고받은 추억을 기록할 수 있도록 소셜 기능을 강화했다.

달러박스는 직관적인 사용자경험·사용자인터페이스(UX·UI)를 적용했다. 지구본을 형상화한 써클이 달러가 모일 때마다 채워지는 모습으로 시각화했다. 이용자가 달러를 입금한 평균 환율, 현재 환율 등 환율 비교로 시세와 손익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달러박스'를 출시하며 상생을 통한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신한은행과 제휴해 전국 5곳 신한은행 외화 ATM에서 실물 카드 없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출금이 가능하다. 출금 가능 ATM은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해외 결제가 용이하도록 트래블월렛과도 손잡았다. 달러박스 내 트래블월렛 충전하기로 기타통화 환전과 해외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김형우 트래블월렛 대표는 “2300만 고객을 보유 카카오뱅크와 지불결제 신흥강자이자 외화결제 부문 1등 핀테크 트래블월렛이 만나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양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혁신 DNA와 상생을 더해 달러박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트래블월렛과 제휴를 시작으로 달러박스 기반 외화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미국 주식투자, 쇼핑, 해외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해 외연을 넓힌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이나 26주 적금 등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상품도 고민 중이다.

오 SO는 “가장 보편적이고 갖고 싶은 자산인 달러에 집중해 외환 서비스 대중화라는 포부를 가지고 달러박스를 기획했다”라며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제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해 달러박스의 무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외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