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자전쟁 이어 헤즈볼라와 전면전 우려
"친구로서 조언…의도치 않은 확전만 커져"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이 2022년 2월 15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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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독일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이스라엘의 친구'로서 조언한다면서 가자지구(하마스)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스라엘과 레바논(헤즈볼라) 간 전면전 위험까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중동에서 전쟁이 번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에서 열린 헤르츨리야 회의에 참석해 가자전쟁과 관련 "이스라엘의 친구로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런 분노는 이스라엘의 안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의 냉소적인 도발에만 도움이 될 뿐"이라고 말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또 "우리는 북쪽 국경에서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레바논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고통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을 찾으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의도하지 않은 확전과 전면전의 위험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하마스와의 가자전쟁에 이어, 최근에는 하마스와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는 헤즈볼라(레바논 무장정파)와의 '격전'도 준비 중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3일 "(가자지구에서의) 격렬한 단계가 끝나면 병력의 일부를 (헤즈볼라와의 다툼이 있는) 북쪽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가자지구에서 이미 수만 명이 사망한 전쟁이 주변국가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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