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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인력효율화 나선 엔씨, 조직 분사한다...2개 신설회사 설립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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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임시 주주총회 통해 회사 분할 및 신설 확정


매일경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 = 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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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2개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는 방식으로 조직 일부를 분사한다. 실적 악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앞서 삼성동 옛 사옥 매각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과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영위하는 사업 중 QA서비스사업부문 및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사업부문을 각각 분할해 신설회사들을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설립되는 회사는 품질보증(QA) 서비스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엔씨큐에이(가칭)’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을 담당하는 ‘엔씨아이디에스(가칭)’다.

엔씨큐에이는 QA 서비스와 함께 시스템 통합(SI)과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전문 기업이며,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 분할과 신설회사 설립을 의결할 계획이다. 각 신설 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

해당 기업 분할은 각 신설 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분할존속회사인 엔씨소프트가 배정받는 단순 ·물적분할 방식이다. 분할 후 엔씨소프트는 상장법인으로 존속하며 두 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이 된다.

엔씨소프트는 분사 배경에 대해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 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며 “엔씨소프트는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적 부진 타개에 나선 엔씨소프트는 다방면으로 조직 효율화에 나선 상황으로, 분사 또한 예고된 수순이었다.

앞서 지난 5월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직원 대상 설명회를 열고 “일부 조직 기능을 연내 분사해 성장시켜 가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분사 외에도 엔씨소프트는 권고사직을 통한 인력 감축, 삼성동 구 사옥 매각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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