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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여름휴가비 벌어볼까...상반기 배당맛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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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밸류업 부응, 다수 상장사가 반기·분기 배당 결정

최고 8% 배당수익률 기대, 오는 26일까지 주식 매수해야

[아이뉴스24 김동호 기자] 정부가 지난 2월 말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부응해 국내 상장사들이 적극적인 중간배당 도입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장사의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강화를 주문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간배당 실시를 위해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한 코스피 상장사는 이날 기준 34개, 코스닥은 20개사로, 총 54개의 상장사가 중간배당 준비에 나섰다.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선 오는 26일까지,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보유해야만 한다.

아이뉴스24

주식시장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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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일부 기업은 시가배당률이 8%대에 달하는 등 중간배당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중간배당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LG유플러스와 두산밥캣, SK텔레콤, KT&G를 제시했다. 이들 종목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각각 2.6%. 1.5%, 1.6%, 1.4%다.

김종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이) 배당 예측 가시성도 높으며, 실적과 현금흐름에 문제 없는 기업"이라고 했다. 또한 "중소형 배당 기업에서 주목할 기업은 한국쉘석유"라며 "고배당주식으로 이번에 반기 배당을 최초로 시행했는데, 배당금 예측이 어렵지만 꾸준히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이기에 배당금액 공시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배당수익률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기업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지목됐다. 코리아에셋은 지난 13일 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공시했는데, 공시 기준 시가배당률은 8.75%다.

김종영 연구원은 "배당 기준일이 7월 3일이라, 6월 30일 이후에도 추가적인 배당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다만 거래량과 시가총액이 타 기업 대비 낮은 유동성 리스크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코리아에셋 주가는 중간배당 공시 이후 800원 이상 오른 상태다.

이 외에도 영원무역홀딩스(예상 배당수익률 1.97%), 한온시스템(1.79%), 한샘(1.37%) 등이 중간배당 투자를 고려할 만한 종목으로 제시됐다.

SK증권은 최근 3년간 6월에 배당을 실시한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하며, 이런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LG유플러스,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HD현대, SNT모티브, 쌍용C&E, KB금융, 한온시스템, 현대차, POSCO홀딩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S-Oil을 제시했다.

이 종목들의 시가배당 수익률은 최대 2.3%로 예상됐다. 시가배당수익률은 배당기준일 전전거래일부터 과거 1주일간의 주가 평균가격에 대한 1주당 배당금의 비율이다.

SK증권은 최근 3년 연속으로 6월 배당을 공시한 종목 중 6월 평균 시가배당수익률이 0.4% 이상, 자본금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전통적인 고배당 종목인 금융주에 대한 투자 조언도 나왔다.

하나증권은 은행별 2분기 주당배당금(DPS, Dividend Per Share)을 KB금융 791원, 신한지주 540원, 우리금융 180원, 하나금융 600원, JB금융 105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BNK금융의 경우 분기배당이 아닌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의 100원보다 소폭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김동호 기자(istock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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