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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마라탕후루' 챌린지 열풍에도…탕후루 가게 하루 2곳씩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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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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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탕후루

틱톡에서 조회 수 3천만 회를 돌파한 '마라탕후루' 영상은 최근 댄스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가수 화사와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까지 챌린지에 동참했습니다.

반중 정서가 높아진 상태지만 그와 별개로 청소년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매운 마라탕을 먹고 나서 탕후루를 디저트로 먹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딸기, 포도, 귤 등의 과일을 막대에 꽂아 끓인 설탕 코팅을 입힌 탕후루 인기는 언제 그랬냐는 듯 빠르게 사그라들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 데이터개방 통계 분석 결과 이달 들어 17일까지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34개로 하루 평균 2개꼴이었습니다.

탕후루 가게가 문을 연 뒤 1년을 버틴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강원도 속초와 경기도 부천 탕후루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14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황제탕후루 매장 2곳이 동시에 폐업했습니다.

이에 앞선 지난 13일에는 인천과 강릉에 각각 있는 달콤왕가탕후루 매장 2곳을 포함해 탕후루 가게 4곳이 폐업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탕후루 가게는 127곳으로 하루 평균 1개가 넘는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폐업 매장 수는 1월 11개에서 2월 16개, 3월 28개로 계속 늘었고 4월에는 49개까지 많아졌습니다.

지난달에는 폐업 가게가 43개였습니다.

전국 탕후루 가게는 이달 초만 해도 1천500개 넘었지만, 현재는 지난 17일 기준 1천495개로 줄었습니다.

탕후루 인기 하락은 BC카드 전국 탕후루 가맹점 데이터 분석에서도 확인됩니다.

BC카드의 탕후루 가맹점 매출액 지수는 지난해 9월 고점 이후 하락세입니다.

지난 4월 매출액 지수는 전달보다 27% 하락했습니다.

타이완 카스테라, 흑당 버블티 등이 반짝인기를 얻고 자취를 감춘 것처럼 탕후루 열풍도 1년도 못 돼 끝났다는 말이 나옵니다.

탕후루는 과도한 설탕 섭취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 자리에서 탕후루 인기로 소아비만, 소아당뇨 우려가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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