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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졸업 시청률' 정려원·위하준 사제 스캔들에 대치동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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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기자]
국제뉴스

'졸업'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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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극본 박경화, 연출 안판석) 14회에서는 대치동을 휩쓴 사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준호는 서혜진의 고백에 미안함만 커져갔다. 하지만 서혜진은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날 사랑해. 그거면 돼"라고 자신의 선택에 그 어떤 후회도 없음을 확인시켜 줬다. 다음날 윤지석(장인섭 분)은 예고한 대로 서혜진과 이준호를 제외한 대치체이스 강사들을 불러들였다. 갑작스러운 서혜진의 등장에 강사들 분위기는 한층 더 가라앉았다. 우승희(김정영 분)의 사람인 이명준(이시훈 분)은 그에게 들으라는 듯 "학원 대표 강사라는 사람이 자기 위력을 행사해서 신임 강사한테 온갖 특권, 특혜를 몰아준 게 문제라고 이야기를 하는 거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때 이준호가 교무실에 나타나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졌다. 다른 강사들이 두 사람의 몸싸움을 말리는 지경까지 되고 만 것. 하지만 진짜 문제는 내부보다도 외부였다. 소문을 들은 학부모들은 즉시 동요했고,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져 퍼져갔다. 물론 다른 학원 강사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스승과 제자의 스캔들은 빠른 속도로 대치동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궁지에 몰린 김현탁(김종태 분)은 우승희를 찾아갔다. 그러나 우승희는 "전부를 다 주신대도 모자라다. 제가 원하는 건 예전의 제 학원이다"라며 타협을 거부했다. 그런가 하면 서혜진 역시 모든 것을 잃을 김현탁을 걱정해 사건을 주도하고 있는 윤지석을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돌아선 윤지석은 차가웠다. 터질 듯이 밀려드는 학부모들의 전화와 민원으로 대치체이스는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위기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성하율(김나연 분)의 엄마를 필두로 한 학부모들이 찾아온 것. 그들이 먼저 지적한 것은 뒤바뀐 수업 방식이었다. 이에 서혜진은 차분히 설명했지만, 전과 달리 거짓말로도 1등급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하지 못하는 그의 모습에 학부모들의 신경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결국 성하율의 엄마는 사생활 때문에 연구도, 애들 관리도 하기 싫어진 것을 자신들 탓으로 돌린다면서 힐난했다.

반면 이준호는 오히려 더 당당하게 굴었다. 학생들의 짓궂은 물음에도 솔직하게 대응했고, 보란 듯이 사랑한다는 쪽지를 서혜진의 자리에 남겨두기도 했다. 이 가운데 그를 따로 불러낸 김현탁은 학원을 그만둘 것을 어렵사리 전했다. 강사 일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서혜진 대신 어디든 갈 수 있는 이준호가 움직이는 것이 낫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었다. 그러나 이준호는 사방에서 난도질당하는 서혜진을 두고 떠나고 싶지 않았다.

애써 억눌러왔던 두려움이 터진 순간, 결국 이준호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는 "살면서 오늘처럼 무서운 적이 없었다. 선생님 공든 탑이 한꺼번에 무너졌다. 모교처럼 생각했던 학원은 잿더미가 되게 생겼는데. 내가 여기 오지 말았어야 했나, 주변 사람들한테 더 친절했어야 했나"라며 흐느꼈다. 우는 이준호를 보고 가슴이 내려앉은 서혜진의 얼굴 역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런 와중에도 사회과 팀장 민희주(양조아 분)는 윤지석의 공론화가 우승희와도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를 비난했다. 서혜진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 바로 잡아 보자고 힘을 불어넣는 그와 남청미(소주연 분)는 야망 대신 의리를 선택했다. 도망치라고 하는 서혜진에게 "저 그 패거리 안 끼려고 한다. 같이 놀아 드리겠다"라면서 그를 응원했다.

한편 '졸업'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6.3% 최고 7.1%, 전국 평균 5.2% 최고 5.8%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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