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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연기학원 제자를 성폭행한 남성이 배우라고 알려진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그의 신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24일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연기학원 제자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A 씨의 신상이 올라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수상 경력도 있는 연기자로, TV에도 출연해 얼굴이 꽤 알려진 남성이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초 집안 사정이 어려워 학원비 3개월 치를 내지 못한 여고생을 붙잡은 뒤 "너 지금 선생님이랑 한 번 하면 학원비 안 내도 된다"며 성폭행했다.
범행 후 피해 학생이 찍은 영상에는 속옷 차림으로 연신 사과하는 A 씨의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무릎을 꿇고 "내가 오늘 진짜 미안해. 오늘만 미안해. ○○아, 나 너 사랑했어. 진짜 사랑했어. 나 이해해 주면 안 돼?"라고 말했다.
피해 학생은 경찰에 A 씨를 신고했으며, A 씨는 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구속은 면했다. 그러나 A 씨는 돌연 태도를 바꿔 변호사를 선임해 "성관계는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여전히 연기학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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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이후 한 누리꾼은 "왜 이 사건이 이슈되지 않는 거냐? 미성년자 강제 강간인데 불구속이고, 여학생 옷에서 피의자 DNA까지 나왔다더라"라며 A 씨의 이름과 학원명을 공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포털 사이트에 등록된 A 씨의 프로필을 갈무리해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영화배우이자 개그맨이며, 한 그룹에 소속돼있다. 현재 충북의 한 연기학원 대표원장이며, 2005년 두 번의 수상 경력이 있다. 2014년에는 두 편의 영화에서 단역을 맡았으며, 본인 이름으로 6권의 연기 관련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뉴스에서 얼굴 보면 알 수도 있다고 호들갑 떨더니 너무 초면이네. 저런 사람도 연예계물 먹었다고 연기학원 원장이랍시고 미성년자 제자를 성폭행하다니", "딱히 출연작도 없던데 연기를 뭐로 가르치냐", "학교폭력 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했는데 왜 가지고 있는 거냐? 소름 돋는다", "역겹다. 저런 놈이 학생을 가르치다니" 등 공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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