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연임' 도전 기정사실화
조국혁신당도 '조국 대표' 유력…궐위 시 차점자 승계
[앵커]
전당대회 소식, 류정화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세 명의 당 대표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경쟁 막이 올랐습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만 다른 입장을 밝힌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오늘(23일) 전격적으로 특검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예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까지 말했는데요.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를 언급하며, 수평적이고 실용적인 당정 관계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당의 관계는 어떤 수직적인 관계, 지금까지 그런 면들이 좀 있었잖아요. 그거 좋으셨어요. 그거 총선에서 판단하신 거 아닌가요? 그러지 말라고.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만 보고 토론하고 좋은 해법을 내고… 그걸 제가 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나 의원은 "한 후보 특검 수용론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했고, 원희룡 전 장관도 "특검법을 지금 찬성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도 특검법 반대 입장이 명확한데요.
세 후보는 당정 관계에 대해서도 '각 세우기' 보다는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고 있어서 한동훈 대 다른 세 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론조사 상으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앞선다는 분석이 많은데,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
한 후보가 50%를 얻지 못하면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하는 규정이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한동훈 대 비 한동훈 구도로 결선 투표에 가게 되면, 2위 후보에 표를 몰아주면서 반전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친윤계 일각의 기대입니다.
당원 80%, 민심 20%로 당원 100%보단 비율을 좀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당심 비율이 높기 때문에, 친윤계의 조직력이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당 대표가 이미 정해진 분위기라면서요.
[기자]
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했고, 출마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주 대표직 사퇴, 이후 출마를 선언할 걸로 보이는데요.
대항마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연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국혁신당 역시 조국 대표가 다시 대표가 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오히려 재판 등 대표 궐위 상황에 대비해 차점자인 최고위원이 대표를 승계받도록 하는 조항을 만든 데 관심이 쏠립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강'을 전당대회 기조로 내세웠다 밝히며, 민주당과도 야권 내 주도권 다툼에 나선 모양샌데요.
조국 대표가 오늘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인용하며 폭정을 저지르다 '효수' 즉 목이 잘리는 장면을 언급했습니다.
이 장면이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민주당을 향한 거라는 해석을 당 사무총장이 내놓기도 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류정화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전당대회 소식, 류정화 기자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세 명의 당 대표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권경쟁 막이 올랐습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위원장만 다른 입장을 밝힌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오늘(23일) 전격적으로 특검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예 "국민의힘이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까지 말했는데요.
단, 현재 나와 있는 특검법이 아닌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패배를 언급하며, 수평적이고 실용적인 당정 관계도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당의 관계는 어떤 수직적인 관계, 지금까지 그런 면들이 좀 있었잖아요. 그거 좋으셨어요. 그거 총선에서 판단하신 거 아닌가요? 그러지 말라고.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만 보고 토론하고 좋은 해법을 내고… 그걸 제가 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특검을 반대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은 즉각 비판했습니다.
나 의원은 "한 후보 특검 수용론은 순진한 발상이고 위험한 균열"이라고 했고, 원희룡 전 장관도 "특검법을 지금 찬성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도 특검법 반대 입장이 명확한데요.
세 후보는 당정 관계에 대해서도 '각 세우기' 보다는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고 있어서 한동훈 대 다른 세 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론조사 상으론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앞선다는 분석이 많은데,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기자]
한 후보가 50%를 얻지 못하면 1, 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하는 규정이 변수가 될 수 있어 보입니다.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선 세 후보뿐 아니라 당내 '친윤계'에서도 견제하고 있는데요.
한동훈 대 비 한동훈 구도로 결선 투표에 가게 되면, 2위 후보에 표를 몰아주면서 반전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친윤계 일각의 기대입니다.
당원 80%, 민심 20%로 당원 100%보단 비율을 좀 낮추긴 했지만, 여전히 당심 비율이 높기 때문에, 친윤계의 조직력이 변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데, 당 대표가 이미 정해진 분위기라면서요.
[기자]
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했고, 출마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주 대표직 사퇴, 이후 출마를 선언할 걸로 보이는데요.
대항마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 연임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국혁신당 역시 조국 대표가 다시 대표가 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오히려 재판 등 대표 궐위 상황에 대비해 차점자인 최고위원이 대표를 승계받도록 하는 조항을 만든 데 관심이 쏠립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강'을 전당대회 기조로 내세웠다 밝히며, 민주당과도 야권 내 주도권 다툼에 나선 모양샌데요.
조국 대표가 오늘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인용하며 폭정을 저지르다 '효수' 즉 목이 잘리는 장면을 언급했습니다.
이 장면이 윤석열 대통령뿐 아니라 민주당을 향한 거라는 해석을 당 사무총장이 내놓기도 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류정화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