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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나경원 "대통령과 각 세우면 '폭망'…윤 성공해야 재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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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이냐 반한이냐 싸워…줄 서는 나쁜 습성"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교제폭력방지법 정책토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4.06.20.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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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22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대통령한테 각 세우고 이러다가 '폭망'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경북 성주·고령·칠곡 당원협의회(당협) 간담회에서 "대통령 성공시키는 게 우리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요새는 친윤, 반윤이 아니라 또 친한(친 한동훈)이냐 반한이냐 이러고 싸우고 있다"며 "이래서 정당 정치가 건강하지 못하다. 우리는 모두 친민(친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대통령이 실패했는데 우리만 잘라서 누구만 잘라서 절대 집권 못한다. 그런데 지금 미래에 누가 잘 될까, 안 될까 하면서 또 빠르게 거기다 막 줄을 선다"며 "우리 당의 나쁜 습성"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당에는 좋은 (대통령) 후보들이 많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을 언급했다.

그는 "그러려면 너무 하나로 빨리 지금부터 휩쓸려 가서는 안 된다. 이번에는 다음 대권은 안 할 사람이 당 대표를 하는 것이 맞겠다"며 재차 한 전 위원장을 겨냥했다.

나 의원은 차기 대권에는 뜻이 없다며 "이번에는 당대표 하면서 이런 대권 후보들 좀 잘 세워주고 그래서 한 명으로 됐을 때 그 리스크를 좀 없애고 우리가 많은 후보들 속에서 당이 정말 풍성하게 하는 거 제가 좀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이철우 지사가 '당이 당에서 큰 사람들이 자꾸 뭘 해야지 왜 자꾸 '보따리 장사'들이 와서 왔다 갔다 하냐' 그러시던데 제가 보면 우리 당이 정말 우리 당에서 큰 사람들을 존중하지 못하는 아주 나쁜 습관들이 있다"며 "저는 22년 전에 당에 와서 지금 한 번도 당을 안 떠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을 존중하고 오래된 분들을 존중해야지 당의 뿌리와 역사가 생겨서 우리 당이 건강하고 튼튼해진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전날 이철우 경북도지사,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난 데 이어 이날도 성주·고령·칠곡 당원들을 만나는 등 대구·경북 당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연일 보수 정통성을 강조하며 정치 경력이 짧은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성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전날 이 지사와 홍 시장은 나 의원에게 '당 대표는 경험이 있는 사람, 당을 아는 사람이 해야 한다', '당에서 당을 지킨 사람들이 당 대표가 되는 게 맞다'는 취지로 말하며 힘을 실어준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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