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범의료계특위 "의정협의 참여 의사 있다"…'무기한 휴진' 계속 논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공의 빠진 채 첫 회의…무기한 휴진 논의했지만 결론 못 내

복지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집단휴진 철회해달라"

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범의료계 특별위원회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첫 회의가 열린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 최창민 위원(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의정갈등이 4개월 이상 장기화 하는 상황에서 출범한 범의료계 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범의료계 특별위원회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특위는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시도의사회, 의협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 주요대학별 휴진계획 등 대정부 투쟁방안에 대해 공유했다.

올특위는 회의 후 "올특위 구성은 현재의 체제대로 유지한다"며 "연세의대 및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계획을 존중한다. 향후에는 각 직역의 개별적인 투쟁 전개가 아닌, 체계적인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주에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특히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제는 정부가 답할 시기"라며 "정부는 2025년은 1509명이 정해졌다라고만 하지 말고 다 터 놓고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가 대화에 참여하려면 그(2025년 정원을 포함) 조건이 있어야 된다. 1509명이 확정 되면 전공의나 학생은 절대 (대화에) 안 들어온다"며 "정부도 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 정부가 거기에 대한 답을 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임현택 의협 회장이 지난 18일 총궐기 대회에서 언급한 '27일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특위 관계자는 "안건에는 올랐지만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특위 발표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정부는 형식, 의제에 구애없이 언제든지 논의할 수 있으며, 의협에서도 조건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현안에 대한 논의에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5년 의대정원은 그 절차가 이미 마무리 되었으므로 협의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어제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에서 '무기한 휴진 중단'을 결정하고, 의협에서도 대화의 뜻을 밝힌 만큼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집단휴진 결정을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장민 전의비 위원장은 "각 단체들 입장이 있고 해서 무기한 휴진 일정에 대해서는 오늘 바로 논의해서 정할 수가 없었다"면서 "정부가 (2025년) 정원은 안된다고 했으니 대학에서도 계속 논의하고 있고 우리가 그 방법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올특위 참여를 거부한 전공의 단체와 의대생 단체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의협은 올특위를 출범하면서 전공의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전공의 참여 인원을 교수들과 함께 가장 많이 배정하고, 임현택 회장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올특위 측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 두고 전공의들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har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