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반 "군대·무기·재정 자원 우크라이나 제공 없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지만 자국은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은 오르반(오른쪽) 총리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각)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의 정부청사에서 회담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4.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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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지만 자국은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르반 총리는 21일(현지시각) 헝가리 코슈트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나토는 우크라이나에서 군사 임무를 수행할 것이지만 헝가리는 이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위해 군대, 무기, 재정 자원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최소한의 목표를 달성했고, 나는 나토 사무총장과 합의했다. 헝가리는 기차에서 내릴 것"이라며 "기관사를 설득할 수 없었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만이 열차를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최소한의 임무를 이미 완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차기 신임 나토 사무총장으로 유력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도 합의했다"며 "누구도 헝가리에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헝가리는 유럽에서 평화의 섬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앞서 오르반 총리는 자신과 막역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평화 후보로 지칭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전쟁광으로 묘사했다. 친(親)러시아 성향인 오르반 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곧 반대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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