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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4 (목)

혹한에도 맥 못 추더니…폭염에 성능 뚝, 기진맥진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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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곳곳에서 전에 없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폭염 속에서는 전기차 성능이 뚝 떨어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현지에서 나왔습니다. 주행거리는 짧아지고 배터리 방전 위험도 커진다는 겁니다.

이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겨울 '북극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배터리가 방전돼 줄줄이 멈춰섰던 전기차들.

설상가상으로 충전기마저 얼어붙으며 차주들이 크게 고생을 했었는데요.

[전기차 운전자 : 충전하려고 10시간 기다렸어요. 지금 충전 가능한 기기는 3개밖에 없네요.]

이번엔 폭염과 열돔현상으로 또다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35도 이상 고온에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최대 31%까지 줄어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겁니다.

여기에 CNN이 미국자동차협회와 실험해보니 여름 햇볕 아래 주차할 경우, 충전량이 20% 정도 줄었습니다.

실제로 폭염 속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가 방전돼 20개월 아기가 차 안에 갇히는 아찔한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르네 산체스/피해 운전자 : 배터리가 방전되면 물에 빠져 죽은 거나 다름 없을 겁니다.]

전문가들은 방전을 피하기 위해선 그늘이나 차고에 주차하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전기차의 특성상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수밖에 없습니다.

[앤디 가버슨/조사 책임자 : 전기차는 극도로 추운 날씨나 극도로 더운 날씨 둘 다 좋아하지 않습니다.]

[화면출처 @juan.explores]

이지혜 기자 ,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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