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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수장에 네덜란드 총리 사실상 확정…경쟁자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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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나토 사무총장 후보 사의 밝혀

32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합의 이뤄야 확정…오는 10월 취임

뉴스1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언론의 질문을 받고 웃고 있다. 2024.02.01/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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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사무총장 자리를 두고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겨뤘던 유일한 경쟁자가 사퇴하면서 뤼터 총리가 나토의 새 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최고 국방위원회는 클라우스 이오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이 지난주 나토에 사무총장 후보직 사퇴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최고국방위는 이제 새 사무총장에 뤼터 총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뤼터 총리가 사무총장 자리에 임명되기 위해서는 32개의 회원국 전체의 합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친러시아 국가로 분류되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동의가 필수적인데, 지난 18일 두 나라는 뤼터 총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게 되면 나토는 다음 주 초 뤼터 총리의 사무총장 임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네덜란드 국영 매체 NOS는 전했다.

뤼터 총리가 취임하게 되면 네덜란드는 네 명의 나토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가 된다. 나토 사무총장의 임기는 4년이며, 재임도 가능하다.

뤼터 총리의 취임이 확정되면 현재 나토 사무총장인 옌스 스톨렌베르크의 임기가 끝나는 10월 1일 이후부터 나토의 새 수장으로 서방을 이끌 예정이다. 나토의 차기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국의 지지를 유지하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긴장 국면 확대를 경계하는 어려운 과제를 받게 된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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